때때로 중국에서 한족들의 결혼식에 초대받아 가볼때가 있다
주로 호텔에서 결혼식과 피로연을 동시에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결혼하는 분들중 부자인분들도 있고 보통평균적인 중국인들도 있다
결혼은 인륜지대사이긴 하지만 중국의 결혼식은 내가 보기엔
평균적으로 자기수입에 비해 과소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튼,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중국엔 아직도 지참금풍습이 있는 모양이다
지방에 따라 달라서
어느 지방엔 신부집에 돈을 줘야하는 경우도 있고
어느 한국사람이 북방쪽 한족과 결혼을 추진하던중 거의 완성단계에서
중국돈 10만위안을 달라는 말에 질려서 결혼자체를 다시 생각하는 사람도 보았다
중국의 풍습중에 하나라지만 서구적인 마인드를 가진
한국사람이 보는 관점은 인신매매와 별로 다를바없어 보인다
그들의 주장은 딸을 잘길러서 남자에게 시집보내면 이젠 다시 보기도 힘들고
그딸이 시집가는 집에 도움이 많이 되니까 당연히 돈을 받아야한다는거다
10만위안이면 한국돈 천만원이 넘는 돈이다..
한국돈으로도 작다고할수없는 돈이지만 중국돈으로 치면 결코 작은 돈이아니다
딸을 기를때 든 돈을 받겠다니...
그럼 딸은 자기자식이 아니란 말인가? 딸이든 아들이든 정성스럽게 기르는것이
당연하고 부모된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들어간 돈은 당연히 여기는게 인지상정이
아니던가?
이게 딸을 팔아먹는거랑 무엇이 다를까...
평소 중국사람들의 돈에 대한 집착에 혀를 내둘렀지만 이건 정말 충격적이다
중국의 남쪽지방은 반대의 경우다
물론 돈좀있는 집이겠지만 시집갈때 남자집에 BMW 사주는것도 봤다
중국에서 돈버는 방법..
딸은 북방에서 시집보내 돈벌고 아들은 남방쪽 여자에게 장가보내 돈벌고..
물론 부자는 많은돈을.. 가난한 사람은 적은돈을 내겠지만
아무리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비인간적인 풍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