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은 말하길 "중국에 와서 2년만에 느낀건데 일본이 너무 좋은 나라이고, 안전한 나라이고, 스트레스 안받는 나라이고, 깨끗한 나라이고, 상식이 중국보다 훨씬 잘통하는 나라라는 것을 배웠다. 대부문의 문제는 부적절한 인간관계에서 생긴다. 쓸데없는 만남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중국에서는 외롭다. 그래서 잘모르는 상태에서 인간관계를 만들어서 그사람으로 부터 마음을 상하는 일을 당하고, 또 심하면 해를 당한다. 사고는 아는 사람들에게서 당할 확률이 많다. 그러니 고독하게 혼자 있는 것이 훨씬 나을 때가 많다"고 하였다. 내가 한국에서 느낀 심정을 그대로 표현한 말이다.
중국인이나 한국인을 만나면 말을 꺼내기가 두렵다. 왜냐하면 내가 말하는 것을 가지고 화를 내거나 아니면 트집을 잡아 나중에 놀림거리 (놀림의 주제)로 써먹기 때문이다. 내가 말한 것이 일본인들이나 북미구라파 서양인이 보기엔 도무지 화를 낼만한 말이 아닌데 한국인들은 왜 화를 내는지 모르겠다. 신문이나 TV뉴스를 보면서도 비난하고, 하루종일 비난을 입에 달고 산다.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비난, 저런 말을 해도 비난하는 한국인들을 보노라면 "별 희한한 사람들이 다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비난하냐"고 호되게 야단을 치니까 그후로 비난은 안하고 나를 째려 보기만 하였다. 째려 보는 것이나 비난하는 것이나 모두 화를 잘내는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다. 화를 잘내는 습관을 고쳐 주려고 야단을 친건데 그 버릇은 죽어야 고칠려나? 도무지 고칠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나를 째려 보는 것으로 비난하는 입버릇을 대신하니 참 불쌍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 몸 하나 돌볼줄 모르고 누군가 도와 주려 해도 거절하는 인간 처럼 (기침하면서 가습기 하나 틀줄 모르고 거지 같이 먹는 인간 처럼) 화를 잘내는 사람도 불쌍하고 한심하게 사는 인간이다. 그렇게 사니 그들은 일찍 늙고 병들수 밖에 없다. (한국인의 수명이 일본인보다 짧다.)
중국인이나 한국인 처럼 비난 잘하고 남에게 가혹한 인종일수록 남의 진심어린 충고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런 인종은 잘못하고도 절대로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법이 없다. 반면에 아무 잘못을 하지 않은 내가 사과를 하는 경우는 수도 없이 많았다. "야단쳐서 미안하다.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그냥 듣기만 하고 비난은 하지 말아줘." 그렇게 나는 말하고 싶었다. 그러나 "야단쳐서 미안하다"는 말밖에 나는 할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무슨 말을 하면 그냥 듣기만 하고 비난은 하지 말아줘" 부탁한다 해도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비난적인 한국인에게 그러한 부탁을 하면 호의적인 반응보다 오히려 반감 (비난)을 불러일으키기 십상이다. 비난에 능숙한 한국인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은 오로지 벙어리가 되는 길밖에 없다. 한국인들은 벙어리 남편하고 살고, 벙어리 자식과 같이 살아야 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해도 비난, 저런 말을 해도 비난을 해대니 어디 겁이 나서 대화를 하겠는가? 일본인으로 귀화하기 전에 나는 本(본)래 金(김)씨 성을 가진 한국인이었다. 한국에 살때, 나는 가족이나 친구로 부터 하도 비난을 많이 들어서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는줄만 알았다. 그러나 그것이 아니었다. 외국에 살면서 (일본이나 북미구라파 서양에 살면서) 나는 깨달았다. 잘못은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들에게 있다. 한국인들은 본성이 원래 비난적이라 그들 앞에 설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