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부터 시작되는 중.러 동포의 자유취업을 걱정하는 한국인들이 많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중국 동포 2백만명과 구소련의 동포 50만명이 모두 한국에 몰려 온다 해도 한국은 망하지 않는다.
맬더스는 가장 중요한 경제학자 가운데 한명이다.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도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그의 말은 기억하고 있다. 폭발적인 인구 증가와 자원 고갈, 그리고 고실업으로 인류는 재앙을 맞게될 것이라는 그의 경고는 때마침 닥친 오일 쇼크와 함께 사람들을 우울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비관적 조류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선 인물이 있었다. 줄리안 사이먼이란 신출내기 학자였다. 인류가 사용할수 있는 천연 자원은 무한하며 인구가 늘어나면 날수록 물자는 풍부해지고 경제는 발전한다는게 그의 주장이었다. 고실업과 고 인플레, 석유 파동에 시달리던 당시로서는 황당무계한 이야기처럼 들렸다. '엉터리 학자'라는 비난이 빗발치자 1980년 그는 다른 경제학자들과 내기를 걸었다. 앞으로 10년후 5개 주요 원자재 가격이 1천달러를 넘으면 넘은 만큼 자신이 부담하겠다는 약속이었다. 80년에서 90년 사이 전세계 인구는 8억이 늘었다. 그럼에도 원자재 값은 하락 일로를 걸었다. 1990년 경제학자들은 약속대로 그에게 576달러 짜리 수표를 보내왔다.
사이먼이 "이번에는 내기 금액을 2만 달러로 높여 다시 하자"고 제의했지만 경제학자들은 더이상 응하지 않았다. 내기를 또 했더라면 경제학자들은 거액을 잃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90년부터 2000년까지 10년간 인구는 크게 늘었음에도 원자재 가격은 계속 하락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는 어느 때보다 많지만 식량을 비롯한 모든 자원은 어느 때보다 풍부하고, 일자리는 어느 때보다 많다. 어째서 일까? 인구가 늘어난다고 자동적으로 경제가 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급 두뇌가 많으면 많을수록 기술혁신의 가능성 또한 높아지는 것은 분명하다. 기술혁신이 계속 되는한 자원 고갈과 불경제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은 말하길 "미련한 중국인이 와서 한국 경제에 무슨 보탬이 되겠냐"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짜장면과 짬뽕과 탕수육은 모두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 한국인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이다. 덕분에 오늘날 짜장면 가게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가? 중국인들이 하는 가게는 별로 없고, 모두 한국인들이 하는 가게들이다. 그만큼 한국 경제에 도움을 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