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살다 보면 황당한 일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국인들은 실례가 되는줄도 모르고 결혼했느냐, 왜 결혼을 아직 안했느냐, 어디 하자가 있는것 아니냐는 등의 질문을 하기 일쑤이다. 왜 그렇게 남의 사생활을 알려고 드는지...중국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나의 컴퓨터를 공격하는 사이트들이 수도 없이 많다. 나의 컴퓨터에다 바이러스를 집어넣어 정보를 빼내려고 든다. "데일리차이나"도 그러하였다. "데일리차이나"를 운영하는 허운영씨가 그랬는지 아니면 "데일리차이나"를 관리해주는 관리업체가 그랬는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컴퓨터에다 바이러스를 집어넣으려고 하였다. 중국인이나 한국인이나 왜들 그렇게 사는지 모르겠다.
나는 일본으로 이민 가기 전에 일산에서 살았다. 정발산 밑에서 살았는데 90년대초라 한적한 신도시였다. 자전거를 타고, 나는 새로 짓는 아파트들을 보면서 거리를 헤집고 다녔다. 아파트 건축현장에는 무거운 곰빵과 질통을 어깨에 메고 힘들게 일하는 아저씨들이 보였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오늘날 고향에 가니 몰라보게 달라져 있었다. 옛날처럼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 복잡한 거리였다. 내가 살던 정발산에 갔더니 사람들은 서양식 주택을 짓고 서양식 동네에서 살고 있었다. 그런데 동네 사람들은 우리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땅에다 함부로 밭을 만들어 놓았다. 그 동네 사람들은 연예인, 의사, 교수등 지식층인데 아귀처럼 한뙈기 땅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기를 썼다. 내가 자동차도 없이 걸어서 옆을 지나가니까 밭에서 일하던 사람은 웬 거지가 왔냐는듯이 나를 쳐다 보았다. "남의 땅에서 뭐하는 짓이냐"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잘 살면서 실례되는 행동을 왜 하는지 일본인이 보기엔 이해가 안간다.
중국 신분증을 갖고 중국에서 일하다 보면 중국인은 초보자의 미숙함을 참지 못한다. 처음 해보는 일이라 실수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그것을 참지 못한다. 한번 가르치고 다시는 안가르쳐 준다는 시건방진 소리 까지 한다. 어떻게 한번 듣고 그것을 외울수 있단 말인가? 잊어 버릴 수도 있고 그래서 실수도 할수 있는 법인데... 실수하면 음식 (계란 등)을 버리거나 아니면 실수한 사람에게 억지로 먹여야 하기 때문에 중국 식당에선 나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지 않았다. 그까짓 계란값 얼마나 한다고 그렇게 아까워 하는가? 대단치도 않은 기술을 가지고 중국인은 잘난체 하며 남에게 안가르쳐 주는 버릇도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인은 밑의 사람에게 잔소리를 잘하고 지배적이다. 남이 불편해 하는줄도 모르고 남을 자기 방식에 맞추려고 든다. 일본에선 주인이 메니저에게 전적으로 일을 맡기지, 중국인 주인 처럼 메니저에게 시시콜콜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 중국의 메니저는 메니저가 아니라 일꾼이나 다름이 없다. 호텔 메니저를 구한다고 해서 가보았는데 이것은 완전히 24시간 프론트겸 청소부를 구하는 것이었다. 인색한 중국인은 메니저가 아무리 성과를 올려도 그에 따른 응분의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일본에선 직원을 한번 채용하면 좀처럼 해고하지 않는다. 사업 거래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중국에선 직원 해고와 사업 거래처 바꾸는 것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밥먹듯이 한다. 일본에선 볼수 없는 희한한 성격들이다. 직장에선 "나이가 몇이냐"고 묻는다. 남의 나이는 알아서 뭐 할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