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주 아끼는 중국동포분이 한국에 출장을 왔다.
대기업에 다니기 때문에 한국에 직무연수를 온것이다.
같이 온 한족분들과 함께 내가 일요일 오전 연수원으로 가서 모시고 남산타워로 행했다.
일단 남산타워는 지정버스만 통행이 되기때문에 국립극장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순환버스로올랐다. 토요일날 큰비가 내리고 일요일은 서늘할 정도로 날씨가 흐렸지만 덥지 않아서 아주 여행하기엔 좋은 온도였다.
서울시내 한가운데 산이 있고 숲이 우거진것이 내가 바도 감동적인데 중국손님들은 아주 놀라는 표정이다.
남산타워는 외국인들이 꼭 들르는 명소라서 외국인들이 더 많을 정도지만 서울살면서 오랫동안 안가본분들은 한번 꼭가보시기 바란다.
남산타워아래에도 전망대가 있어서 용산과 강남쪽을 바라볼 수있었지만 흐린날씨로 잘 보이지가 않았다. 위로 올라가보아도 마찬가지이므로 타워아래에서 구경하고 팔각정 밑에 있는 식당옥상에서 명동과 중구쪽을 바라보면서 케이블카를 내려다 보면서 점심을 했다.
그리고 막걸리한잔은 빠질 수없는 매력이다.
케이블카를 왕복으로 끈어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왔다. 남산식물원쪽으로 걸어서 내려가는데 중간에 또 전망대를 만들어 놓아서 아주 경치가 좋았다. 내력가는 길은 약 20분정도 걸리기 때문에 딱 좋은 거리다.
남산식물원과 청소년도서관이 있고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을 참관하면서 독립운동정신을 불어넣어주고 진한 민족애를 느낀것같았다.
차가 국립극장에 있으므로 일행이 4명이라서 택시로 다시 국립극장으로 가니 소극장에서 한불국교정상화 120주년 기념연극이 열리는것같아서 잠시 로비에서 구경을 했다.
로비에 음식이 차려져 있었다. 공짜로 음료수와 떡을 조금 먹었지만 매우 신기해 한다.
팜르렛을 많이 얻어가는것 같았다. 한국에선 면비로 제공되는것이 많아서 좋다고 한다.
그리고 차를 달려 롯데월드로 갔다.
다행히 일요일인데도 손님이 적었다. 매직아일랜드에서 맥주마시고 놀이기구를 타니 정신이 헤롱헤롱할정도였다. 신밧드를 매우 재미있어한다. 몇개타고 그리고 개그맨이 진행하는 관객불러내서 줄넘기 시키고 춤시키는것도 보고 퍼레이드를 보았지만 역시 퍼레이드가 압권이다.
옴몸에 번쩍이는 전등이 들어오는 컨셉의 퍼레이드였지만 항상 바뀌는 퍼레이드쇼는 동화속의 주인공이 된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다.
롯대월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서 연수원으로 오자 이미 9시가 넘었다.
접대는 최후까지라는 사명감으로 저녁을 좀 특이하게 회를 먹어보자고 하고 횟집을 찾아갔다. 중국에서 먹어본적이 없다는 회를 먹기로 했다.
비린내나는것을 어떡게 먹는지 걱정이라고 하지만 회집에는 일단 쯔기다시가 한상나오니 신기해 한다. 중국식당에는 공짜로 나오는 요리는 절대로 없는데 한국에서 회를 시켰는데 다른게 잔득 나오니 눈이 동그래진다. 이게 회냐고 물어본다. 아뇨!
먹다가 더달라고 하니 더 같다주니 다시 놀랜다.
마지막에 회가 나오는것을 알려주고 회가 나오자 초장이나 간장에 찍어서 상추에
싸서 먹는 시범을 보이자 모두 먹더니 맛있다고 표정이 밝다. 비린내가 안난다고 신기하다고 한다. 비린내나는 생선은 사시미로 먹을 수없다고 말해주고 즐거운 저녁시간이 10기 넘어서 끝났다.
사실 중국동포들이나 한족들이 한국에 오면 별세상같은 곳이라서 매우 좋아한다.
일단은 친절함에 감동받고 잘되있는 인플라시스템에 감동받는다. 통행요금낼때 감사합니다하고 미소지으면서 인사하는 사소한 것에도 감동을 받는다. 중국에서는 아무도 그런인사를 안하기 때문이다.
마트나 백화점에 들어갈때나 주차유도요원이 반짝이 인사하는것도 놀란다.
어딜가나 친절하고 존중하는 풍토에 사지않아도 욕을 안하는것에도 감동받는다.
한족들이나 조선족분들 대접할때 노골적인 중국흉을 보면 안된다.
본인들도 알기 때문에 마음만 불편해 한다.
그래서 한국에 가본 조선족이나 한족하고 안가본 사람하고는 서로 대화가 안통할 정도다.
정보의 차단때문이다. 우리회사 산업연수생 조선족들도 한국의 공장에서는 매일 때리고 욕을 하고 월급을 잘 안주는걸로 알고 왔다고 내게 고백한적이 있다.
중국서 오신 손님이 있다면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대해주기 바란다.
뿌린만큼 거두는 것이다.
인간관계는 소중하기 때문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