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회사의 케이스와 외국인산업연수생들의 예를들었다.
물론 사실이다.
밥먹고 거짓말할 이유는 절대로 없다.
일부 불만을 가진분이 노가다타령을 하는데 지금 대화의 주제는 일당제 노가다가 아니다.
우리집안은 함바식당을 하고 있다 노가다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
나는 직장을 다니지만 주말엔 아파트현장 함바식당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기나르고 야채나르고 음료수밖스채 들고 다니고 노가다 못지 않게 일하고 있다.
우리회사의 생산직 사원들 외국인들까지 포함해서 비정규직은 한사람도 없다.
단 하루도 월급 밀린적 없고 내가 생산직직원들의 하루일과를 적어본다.
아침을 먹고 8시30분에 현장별로 그날 작업에 관한 브리핑을 한다.
커피한잔 하면서 서로 담소를 나눈다. 9시반까지 거의 쉬는 분위기.
일부는 고로에 불들어올때까지 놀던가 구석에 누워서 잠을 잔다.
지게차를 이용해서 파이프를 상차하거나 크레인을 이용해 상하차를한다.
11시반되면 점심먹을 준비한다.
11시 45분에 점심먹으러 가서 12시쯤 되면 다 먹고 각자 기숙사에 들어가 낮잠을 잔다.
1시에 다시 나와서 현장에 있는 커피기계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담소를 한다(커피는 무료)
2시까지 거진 쉰다.
일부 작업하고 쉬면서 일이 없을때는 전원 짱박혀서 잔다.
4시되면 식당에서 간식을 먹는다.
먹고 나서 거진 5시까지 쉰다.
5시되면 일끝나는 분위기
종소리와 함께 6시에는 모두 기숙사에 들어가고 샤워하고 테레비를 본다. 오늘일과 끝.
우리회사 망고땡이다.
영업부나 사무실은 존나리 바쁘다.
경리부서나 영업부는 출하확인하랴 견적뽑으랴 차량배치하고 직송물량때리고 세금계산서 발급하랴 납품가격혐상하고, 입찰들어가고, 이행보증증권끈고, 거래처신용조회하고 불시에 방문하여 거래처 분위기 파악하고 어음안떨어진것 관리하고 약정확인하고 미수체크하고 건설사말뚝뚫고, 농업진흥공사, 수자원공사, 조달청입찰서 준비하랴 정말 바쁘다.
가끔 거래처 부도 나서 2-3억씩 날리면 정말 속뒤집어진다.
사무실여직원들 생산직하고 급여 별차이 안나지만 아침부터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
생산품인 이형관 도복장강관에서 말뚝, 흑관, 배관에서 주철관, 스케쥴파이프, 각관, 칼라관, 전선관, 철근, 철판, 엥글 잔넬, 써스까지 알려면 평균 3년을 근무해야지 업무파악이 될정도고
5년을 근무해야 견적을 낼정도가 된다.
다만 철강회사는 이직율이 낮고 비교적 장기근속을 많이 한다.
또 부도가 거의 안나는 업종이기도 하다.
저녁은 중국인 연수생들은 주방에서 자기들끼리 해먹는다.
중국재료로 (회사돈을 구입) 만든 음식을 마음껏 해먹는다 주로 돼지고기볶은것과 소고기야채볶음, 마파두부, 계란탕등을 해먹으면서 중국술을 먹어댄다(회사에서 술을 구입해서 주방에 비치) 중국술에서 중국맥주, 소주, 막걸리까지 비치되어 있다. 일주일치를 구입해 놓으면 알아서 적당히 먹는 시스템
보통 저녁을 한시간이상을 먹고 떠든다.
몇번 먹어보았는데 중국출신들은 모두 요리를 할 줄알고 있다.
맛이 있어서 가끔 같이 먹는다.
모두 데리고 나가서 맥주먹일때고 가끔 있다.
일요일은 주로 스카이위성으로 중국테레비를 시청하고 음식을 잘해먹는다.
한달에 평균 110-120만원정도 송금하고 있다. 경리부장이 은행가서 직접 송금해줌
한달 평균 지출 2-3만원정도임.
한달에 100만원이상 저축하는데 한국인은 왜못하는가?
쓰는것이 저축하는것 보다 중요하단 말인가?
자린고비생활을 하라는 것이 아니고 쓸데없는 지출만 안하고 기숙사에서 하루 3끼는데 왜 대부분 저축을 못한다는것인가?
젊은이들이 자립이 첫번째 목표인것이다.
돈벌어 다 쓰는것이 멋인가?
최소한 결혼할때 지방에서 집한채는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30살에 결혼한다고 가정하고 5년정도 직장에 다닌다고 할때 1억 저축하는것 불가능한것만은 아니다.
저축해서 집사는게 얼마나 칭찬받을 일인가?
30살에 장가갈때까지 월세방을 전전해야지 멋있는 인생인가?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