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 다양한 규제책이 나오고 있지만 한국에서 '부동산 불패'의 신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을 비교해보면 어떨까요? 이미 3~4년 전부터 상하이를 기점으로 불기 시작한 부동산 투자 열기가 1~2년 사이 베이징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한때 상하이는 중국 부동산 투자의 신천지였지요. 2000년대 초, 상하이 부동산은 매년 20~30% 정도씩 오르며 기대감을 부풀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중국과 일본 부동산 개발자들은 부가가치가 있는 요지를 잡고 부동산 개발을 시작했고, 급속한 신흥 부자로 성장할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2~3년 전부터 한국의 투자 자본도 급속히 유입되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의 아파트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선 미국처럼 임대(월세) 아파트가 많이 생겨나야 합니다. 중국이나 한국은 월세 아파트가 워낙 부족하다 보니 엄청난 보증금을 요구합니다. 한국에서 소위 "원룸"이라고 불리는 단칸방을 얻으려면 몇백만원의 보증금이 있어야 합니다. 아파트를 세맡으려면 천만원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미국은 보증금이 몇십만원에 불과합니다. 미국에서 몇십만원 보증금을 받는 이유는 세입자가 더럽게 아파트를 쓰고 나가면 청소하기 위해서입니다. 만일 세입자가 깨끗하게 아파트를 쓰고 나가면 보증금은 도로 돌려주지요.
첫달 월세가 무료인 경우가 많아 미국에선 몇십만원 보증금만 있으면 아파트에 당장 입주할수가 있습니다. 냉장고와 세탁기, 오븐과 레인지, 찬장과 옷장롱은 모두 아파트 안에 있기 때문에 살림기구를 따로 장만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파트 메니저가 입주를 축하한다고 위생용품 (화장지, 치솔, 치약)까지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베개와 이불만 갖고 아파트에 들어가면 됩니다.
탈북자가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 가서 희망국가를 선택할때, 편하게 살려면 한국을 선택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일하지 않아도 난민에게 아파트와 생활비를 제공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저는 미국을 선택할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미국은 월세 아파트에 살기 위해 천만원 이상의 보증금을 요구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아파트 (전세)에 살기 위해 몇억만원 (몇천만원)의 돈이 필요하지도 않으니 누구나 집다운 집에서 살수 있는 나라입니다. 생활비는 열심히 일하면 벌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굳이 한국에 가서 살 필요가 무에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미국은 아름다운 도시, 아름다운 자연이 있습니다. 이것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엄청난 부와 재물인 것입니다. 나무들을 많이 심어 놓아서 미국의 도시는 마치 공원같고, 숲의 도시같지 않습니까? 중국이나 한국에서 살면 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와 건축현장에서 날리는 먼지때문에 고생해야 합니다. 미국은 땅이 넓기 때문에 노는 땅이 많습니다. 말하자면 자연 그대로의 땅을 구경하는 셈이지요. 그러나 중국과 한국은 땅이란 땅을 모두 집짓느라 파헤쳐 놓거나 아니면 논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논에다 물을 채워 놓았기 때문에 여름철만 되면 모기들이 극성입니다. 사람들도 얼마나 극성입니까? 한국은 사기치고 남의 간빼먹는 '여우와 승냥이'만이 살아남을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정직하고 온순한 '토끼와 양'만이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