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선생
오늘 주제는 조선족여성의 유실에 따른 조선족사회의 붕궤와 심각한 성불균형문제를 다루겠다.
그간 10년동안 조선족여성 6만명이 한국으로 시집을 왔다.
조선족인구 200만으로 볼때 여성 100만명중 20대 미혼여성을 약 13만명으로 볼때 6만명이면 45%의 여성이 한국행을 택한 것이다.
지금 수속중인 조선족여성이 1- 2만명은 제외한 수치이다.
김영삼 정권이 농촌총각 장가 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친한 결과 연변은 피폐해지기 시작했다.
한국의 농촌총각 문제해결을 위해 조선족사회의 붕궤는 고려되지 않은 단세포적 발상에서 나온것이다.
물론 6만명이 한국에 오게 됨에 따라 부모형제들의 한국행이 가속되었고 사위와 시집간 딸이 보내준 돈으로 집도 사고 가전제품도 들여 놀 수 있었다.
소위 경제적으로는 확실히 윤택해진것도 사실이다.
결혼이란 인륜지대사인데 돼지 젖부치는 것도 아닌데 단체로 그날 미팅하고 그 다음날 혼인하는 결혼이 문제가 안생길리가 없었다.
97년도인가 심양에서 농촌총각들하고 조선족여성이 단체미팅을 하는 것을 본았는데 웃기는 것은 농촌총각들이 자기 소개하는데 한달 수입을 대부분이 150에서 300만원으로 말하는 것이다.
이건 자기집의 농가소득이지 꼭 한달에 자기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농가부채는 왜 말안하는지?
그런데 모두들 시집오면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강조한다.
농촌총각들 나이는 30에서 40정도인데 조선족여성들은 20살정도였다.
한국은 지금도 농촌은 힘들다. 그래도 땅값은 비싸니 땅팔아 떼돈 번사람도 많다.
조선족여성은 한국으로 시집가서 잘 사는줄 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한국농촌 일 무지 한다. 아마 생전 그렇게 힘들게 일해보는것은 처음일 것이다.
적응도 힘든판인데 집안일 농사일 시부모 봉양에 소여물 까지 끓일려면 허리 빠게질 정도로 힘들 것이다.
상대적 박탈감이 한국에는 존재한다.
한달에 400만원월급장이와 농촌총각사이에는 벽이 있는 것이다.
조선족여성들이 시집와서 도망가는 것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난 것이다.
도망간 이유중 가장큰 것이 잘사는줄 알았는데 와보니 가난뱅이다.
그런데 손찌검까지 한다.
뒤도 안돌아보고 튄다.
남자잘못은 무엇인가 소개받았을때 나는 개돼지 처럼 산다 이렇게 솔직히 말하고 같이 고생하더라고 열심히 살자고 했다면 도망을 안갈 것이다.
왜 잘산다고 뻥을 치는가!
조선족여성은 도망가서도 식당에서 먹고자고 일만 해도 한달에 100만원이상 받으니 혼자서 충분히 살 수 있다.
그돈으로 중국에도 보내고 또 다른 남자 물어서 살면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도망을 목적으로 시집온 여자는 반드시 도망간다.
그런데 도망갈 사람은 중국에서도 냄새가 난다.
모자른 한국신랑이 냄새를 못맡기 때문이다.
솔직히 오죽하면 한국에서 결혼을 못할 정도의 하류층남자가 당연히 돈도 없고 사회적 약자인지라 국내에서 누가 시집을 오겠는가
가난해도 장가 가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고 가정을 꾸밀 권리는 있다.
가장 큰 실수는 한국남자들이 조선족여성에 대해 몰랐다는 것이다.
순진하고 착하고 세상물정 모르는 농총처녀쯤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중국식으로 생각하고 남녀평등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중국욕하면 길길이 날뛰는 줄 모르고 거지나라 중국에서 짐승처럼 살다온것이 뭔 말이 많느냐고 면박을 주고 꾸중을 하니 여자는 돌아버리는 것이다.
동북에서 한국으로 시집갔다가 도망가서 한국여권으로 중국에 다니러온 여자를 만나적이 있는데 중국에 남편이 있었다. 남편의 권고로 시집을 간것인데 시집갈때에는 남자가 서울에 산다해서 갔는데 알고 보니 서울에서 단칸 지하방에서 월세 살길래 패물 챙겨서 도망갔다는 것이다.
이 여성을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도망은 당연하다라는 논리였다.
그럼 남자가 빌미를 제공했단 말인가?
누가 피해자인지 모르겠다.
기혼녀 미혼녀 안가리고 한국행을 하니 정작 문제는 중국에서 조선족인구 감소와 결혼못한 총각의 엄청난 증가로 조선족사회의 붕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잘살고 좋은 직장에 다니는 총각이 장가못갈 이유가 없지만 한국에서 장가 못갈 정도라면 사회적 약자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중국동포분들 심하게 반발할까봐)
중국에선 여성들이 순결이나 정조관념이 한국하고 차이가 많이 난다.
북경이나 천진 상해 광주든 어디든지 노래방에는 조선족 여성 접대부가 넘쳐난다.
안타깝다
돈이 최고인 중국에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뭘 못하겠는냐고 한다.
돈벌기 위해선 술집 외에는 갈곳이 없다는 현실이다.
이미 돈맛을 알았는데 동북의 농촌에서 결혼해 열심히 살라고 하면 코웃음을 친다.
한국으로 시집간다고 한다.
이래저래 조선족총각들이 힘들다는 현실이다.
요즘 한족들하고 결혼하는 비율도 높아졌는데 그래도 도망은 안간다.
남편들이 중국말을 할 줄 알기 때문이지만 외국인으로 생각하고 대해주니 오히려 이해심이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유학을 가서 결혼상대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아서 최근 한족여성하고 한국남자하고 결혼하는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 대학 후배가 남개대 대학원에 유학가서 만난 한족아가씨인데 엄청 미인이고 열심히 살려고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천진에서도 본적이 있지만 지금은 강남에 사는데 한국생활을 즐기고 있었다.
아직 한국말이 서투르지만 행복하다고 한다.
결혼은 이렇게 깊은 애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유지되는 것인데 돼지 접부치기식으로 애정을 구하지는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