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김선생
한국인들은 중국에 가서 만나는 사람들이 대부분 조선족분들이다.
조선족가이드를 따라 중국을 여행하고 자세한 설명도 듣는다.
중국을 자주 갈수록 조선족을 만날 기회도 많고 친해지게 된다.
한국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조선족은 중국의 불합리성과 낙후성을 발견한 것이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태어나 살았기때문에 중국공산당체제에 대한 불만이 없었다.
오히려 중국공산당 덕분에 잘산다고 생각했다.
불평불만은 비교대상이 있어야 하는것이다.
한국인이 첫마디에 "공상당 치하에서 얼마나 고생이 많습니까?
빨리 공산당이 타도되어야지 여러분이 잘살텐데
한달 월급이 400원인데 어떻게 굶어죽지 않고 살 수있습니까?
중국은 왜 이렇게 가난합니까?
등등이 한국인들이 거리낌없이 말하는 것이었다.
가난하게 살면서 왜 중국을 좋아하냐고 야단을 치는 한국인들 많이 있다.
조선족들은 처참해지고 초라해 진것이다.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사회자체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아는 조선족중에서 전기사라고 산타나차를 가지고 쉽게 말해 나라시를 뛰는 사람이었다.
한국에서 3년동안 일해서 번돈으로 산타나 중고차를 사서 동네에서 나라시뛰는 것인데 공항이나 시내까지는 한국인한테는 100원받고 조선족한테는 50원을 받는데 내가 자주 이용을 했는데 아무래도 좀 더주었다.
나중에 다른 조선족 부인이 나한테 전기사한테 왜 돈을 많이 주느냐고 뭐라하는 것이었다.
같은 민족인데 돈좀 더주면 어떠냐고 하자 그럴 필요없다고 그 사람 욕을 하는 것이었다.
전기사는 한국에서 돈벌어 와서 자가용을 사서 돈벌이를 착실하게 잘하는 편이었다. 부인은 문구점을 하는데 동네에선 잘사는 축에 속했다.
결국 잘살기 때문에 동네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이었다.
한국인이 차를 이용할 경우가 많으므로 돈을 팍팍 주게 되니 조선족이 차 부탁을 하면 한국인하고 약속이 있으면 안태워주게 되고 그러다 보니 조선족들은 배아파 하는 것이었다.
돈을 벌게 되면 주위의 시기와 질투를 받는 사회체제인 것이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돈을 벌어도 초라한 복장으로 다닌다.
범죄예방측면에서란다
한국인들은 중국사회를 이해하기는 쉽지않다.
조선족이라도 중국사회의 단점을 잘 말하지 않는다.
억눌린 사회에서는 불만불평이 국가를 향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국인과 이웃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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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싶은 것중 하나는 조선족분들이 한국에서 돈벌어가서 중국돌아가서 야금야금 빼먹고 쓰다가 다시 알거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소비생활에 길들여져 있다가 중국에 돌아가면 당췌 적응이 안되고 정신이 멍한 상태로 다니다가 다시 한국 갈 생각만한다는 것이다.
자유의 맛은 정말로 달콤하다 못해 중국에 적응이 안된단다.
전기사처럼 중고차를 사서 동네에서 나라시를 뛰면 먹고 사는데 지장없고 한국에서 번돈 까먹지는 않는다.
중국에는 차값이 집값보다 비싼현실이니 시골에선 차 한대 있으면 결혼식과 장래식 시내나들이 등으로 수요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