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선생
아는 사람한테 전화가 와서 어제밤에 만났다. 한때 내가 잘알던 분인데 나이 43에 연변처녀하고 결혼을 했다. 아이낳고 잘 살고 있나 생각했는데 부인이 지금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단다.
이유는 한국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슨 적응이 필요한지 나도 모르지만 중국에서 왔다는 열등감과 자격지심이 너무 커서 위장장애를 일으킬정도인데 우울증까지 결렸다는 것이다.
도데체 뭔소리인지 이해가 안되지만 가족관계도 힘들어하고 시댁하고의 관계 이웃하고의 관계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었다.
연변부인은 한국만 가면 돈을 평평 쓸줄 알았다는 것이다.
아직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중국동포들이 있다는데 실망스럽다.
한번은 북경에서 서울로 오는 비행기에서 조선족여성이 한국에 시집을 가는데
옆자리에서 앉았기에 대화를 하다보니 짐이 많다고 했다
그런데 참깨를 10키로에 참기름은 한통 들고 탄 것이다.
시집오시는 분이 왜 이런걸 사오냐고 물어보니 연변에서부터 들고 왔는데 힘들었다고 하면서 한국에 시집가는데 꼭 필요한거라고 주위에서 그러더라
한국에는 참기름이 굉장히 비싸서 보통은 못먹지 않냐고 나한테 물어보는 것이었다.
재혼으로 시집오시는 교원이었는데 한국에 대한 상식이 정말 너무 황당했다.
한국위성방송도 보았다는데 참깨가 혼수라?
아 정말 머리가 어지러웠다.
하다못해 시댁식구들에게 줄 옥팔지가 훨씬 가볍고 가치있지 참깨를 나누어 줄건가?
조선족은 태국에만 가도 떼돈버는 줄 알고 2만원들여서 태국에 밀입국해서 한달월급이 20만원도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절망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프리카로 밀입국을 감행하는 조선족도 많이 있다.
아프리카에 가면 큰 돈번다는 브로커에게 속아서 목숨 걸고 아프리카해안에 상륙하는데 황당한 일이다.
사자밥이 되는 경우도 있지만 말라리아로 죽는 경우도 있고 노예선에 팔려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의 조선족이라 참으로 첨들어보는 단어더군요
남아공화국에는 한국인들이 집집마다 가게마다 조선족을 고용하고 있는데 한달에 20만원정도 받고 있다.
한국인들이 돌보아주지 않으면 굶어죽을 정도이다.
전에 방송에 이란의 한인민박집에 조선족이 일하고 있었다.
한국이나 월급을 100만원이상 받지 다른나라는 중국보다 가난한 나라들인데 그런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가는 조선족들은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
결국 다시말하면 중국은 정보가 폐쇄된 나라이기 때문에 태국이 어느정도이고 월남이 어느정도로 사는지 전혀 모른다는 얘기다.
방송에서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피해서 이리저리 도망다니는 조선족들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팠다.
갈나라가 없어도 그렇지 어디 아프리카에서 불법체류자로 거지꼴로 돌아다닌다는 것이 말인 된다는 소리인가?
그냥 한국에 오면 먹고 살수가 있지 중국에 있는 조선족동포들으니 제발 더이상 태국이나 동남아 아프리카로 밀입국하지 맙시다
안타깝고 어처구나가 없을 뿐입니다
상식이하라고 해야하나? 무지의 소치인가?
태국이 한국보다 잘사는 나라입니까? 조선족들은 태국가면 금덩이로 사원을 짖는다고 알고 왔다는 대답에 한국인들은 쓰러집니다.
태국가면 절에서 남들이 안볼때 금덩이 조금 떼다 팔아도 떼돈번다고 중국에서 듣고 왔다는데 기절초풍할 노릇입니다.
인터넷시대에 아직도 이런 생각을 한다는 조선족이 있다는데 충격을 받았다.
도데체 이런 이유가 먼지 누가 좀 알려주세요?
이 글은 중국동포를 비난하기 위해 올린 글은 절대로 아니고 어처구니 없는 정말 기가 막히는 현실을 중국동포가 제대로 알기 바란다는 마음이다.
2003.05.22
(아직도 이런 분 안계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