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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생활과 한국생활
이름 : 중국통
2005-08-23
글/ 김선생 조선족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와 나의 경험등이 짬뽕이 된 글입니다. 주관적이니 이해를 바라면서.... 조선족이 한국에 오면 먼저 정신적으로 힘들다. 나이가 많을수록 적응이 힘들고 1년정도는 갈등이 심화되어가고 여자들은 빠른 속도로 적응해 간다. 문제는 중년남자들이다. 별다른 경쟁력이 없는 중년남자들은 주로 공장이나 노가다를 많이 하는데 중국식으로 일하다가 한국식으로 일하는데 노동강도에 힘들어하고 여자보다 더 힘든 생활을 보낸다. 2-3년 정도 살면 여자들은 대부분 적응이 되고 돈버는 맛과 일하는 맛이 푹빠진다. 제법 돈도 많이 모을 수있다. 문제는 중년 남자들이다. 노가다 하자니 방값 나가고 비오면 공치고 늦잠자면 공치고 명절에 공치고 하다보니 조선족끼리 어울려서 술한잔 하다보니 도저히 돈이 안 모아진다. 공장생활하는 분들은 조금 형편이 좋은 편이나 일은 역시 힘들어 한다. 3년 정도 지나면 여자들은 이제 중국에 대한 혐오감이 싹튼다. 그래서 중국에 남은 남편과 자식을 버리는 여자들이 많은 것이다. 열심히 살아가는 주변사람을 볼때 조선족남자들은 중국에서도 무능하기로 정평이 나있다보니 가정해체는 일부분의 일이 아니고 심각할 지경이다. 한국과 달리 조선족부부들은 가정에 대한 소중한 의식이나 자녀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진다는 문제가 사실 심각하다. 한국은 남편이 외국에 파견나가거나 70년대 중동에 노가다하러 갔어도 가정이 파괴되고 애들을 버리는 일은 매우 드문 편이었다. 가정붕괴는 조선족 개개인의 문제도 있지만 중국의 사회적인 정치적인 문제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결혼의 신성함이나 가정의 소중함 목숨걸고 가족을 부양해야 한다는 책임의식이 확실히 조선족은 부족하다. 돈이 최고라는 의식이 너무 강하다. 문제는 한국사회를 경험한 분들은 중국에서 적응을 못하는 것이 심각한 문제이다. 한국에서 선진적인 제도와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 틈에서 살다가 중국에 돌아가는 것은 또 다른 고통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조선족여성의 한국행은 결과적으로 조선족사회를 붕괴시켰고 가정을 붕괴시킨 것은 사실이다. 젊은 여성이 화류계진출이 중국에선 정말 심각한 문제이다. 그 방법 밖에 없다는 주장에 감히 반론을 펼치기 힘들 정도다. 물론 한국인의 돈 때문이기도 하다. 젊은 여자가 돈을 벌 수있는 직장이 절대 부족하고 인건비가 절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여자들이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는 것이다. 중국문제 조선족문제는 빈곤문제가 첫번째 문제이다. 재일동포는 한국말을못해도 한국국적을 갖고 한국인으로 일본에서 살아갈 수있는 것은 열린사회 즉 민주주의사회라는 공통점에서 선택의 자유가 있었기 때문이고 경제력이 한국을 능가했기 때문에 도리어 경쟁력부문에서 재일동포들이 일본인들보다 덜 속박받는 입장에서 야끼니꾸나 빠찡코 고물상 등 상업적으로 더 빨리 진출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재일동포는 성공적으로 일본사회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할 수있었다. 반면 재중동포는 대부분이 농민이고 농업이 주업이고 중국이 공산독재국가로서 폐쇄정책과 민족 말살정책으로 수십년 간 탄압정책을 취했기에 본능적으로 중국공산당에 더 충성을 해야하는 입장이었다. 조선족은 소수민족으로서 중국 안에서 더 탄압받는 입장었고 오랜 공산독제체제에서 빈약한 교육과 인성 품성교육을 못받고 더욱이 국제 경쟁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개방개혁이 됨으로 크게 흔들린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중국사회의 허약함이 다시 한번 증명된 것이다. 목숨걸고 가정을 지켜야 한다는 사상이 없는 중국문화에서 낯선 자본주의문화와 충돌하면 중국문화는 소멸된다는 반증이었다. 한국사람의 중국행은 자본의 논리와 힘으로 일단 출입국이 자유롭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물가가 싼 덕분에 훨씬 현지인들보다 자유롭게 살 수있다. 앞으로는 조선족의 질서있는 한국행이 확대되고 한국정주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지금은 결혼을 통한 국적취득이 유일한 상황이다 보니 유부녀들까지 남편과 애들을 버리고 한국으로 시집가는 천인공노할 일이 발생된 것이다. 현재 7만명의 조선족이 한국국적을 취득했다. 지금 신청중인 사람은 4만명이 넘는다. 중국 내 조선족의 붕괴는 어쩔 수 없는 추세이기도 하다. 이젠 교육받은 조선족 가정이 한국행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장결혼 국적취득 후의 야밤도주 사기결혼 등으로 들어오는 조선족을 철저히 막고 회사를 통한 취업이주형태로 엘리트조선족가정을 한국에서 받아주어야 할 때이다. 한족대졸여성들이 한국남성과 연애결혼해서 한국에 정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고 또한 사업적으로 한국으로 이주하는 한족들도 많아지고 있고 불법체류자들까지 포함해서 한족의 비율이 조선족을 능가추세에 있다. 문제는 한국땅에서도 조선족이 한족들한테 밀린다는 사실이다. 한국땅에서 한족 밑에서 조선족이 일하고 맨 밑바닥층을 형성하게 그냥 두어서는 안된다. 조선족엘리트들의 한국이주가 대안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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