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산업연수생 조개(한족)의 한달급여명세서이다.
오늘 사무실에서 조개가 부탁한 급여명세서를 우연찬게 보게 되었다.
우리회사 1공장에 중국서 온 산업연수생 7명이 일하고 있다.
하루 4끼먹고 보일러빵빵한 방에서 덥다고 투덜거릴정도다.
하루 일과는 8시30분에 작업을 시작한다.
11시 50분에 점심을 먼저 먹고 1시간동안 기숙사방에서 낮잠을 잔다.
1시에 다시 작업을 시작하고
4시에 참을 먹는다.30분간 휴식을 한다.
5시에 작업을 시작하는 척하고 어영부영 개기다
6시에 작업을 끝낸다.
7시에 다시 저녁을 마음대로 조리해서 먹는다( 저녁만 주방에서 자기들이 조리)
계란 한판 다 볶고 냉장고에서 돼지고기 소고기 그리고 주방에 있는 소주 맥주 무지 먹는다.
각자 방에서 CCTV를 위성방송으로 시청하고 온수로 샤워하고 마음대로 쉰다.
하루에 지출 단돈 1원도 안한다.
급여 약 126만원씩 받는다.
토요일 논다.
일요일 논다.
공휴일 다논다.
한달에 중국에 송금하는 돈 평균 110만원정도이다.
이것들은 근무복에서 4끼식사 그리고 술까지 공짜로 처먹으면서 적당히 일한다.
가끔 라인이 안돌아갈때는 하루종일 놀때도 있다.
그래도 월급은 꼬박꼬박 다 나온다.
월급 따블로 받는 사무직원들 한달에 평균 110만원저축못한다.
왜그럴까 신기하다.
중국에 구질구질하게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무슨생각으로 살까?
최소한 중국에서 한달에 3,000달러 이상 못벌면서 산다는 것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너무 웃긴다.
10년전에 공기업 다닐때 중국파견직원들 급여 4,000달러에 주택제공까지 무료였다.
지금은 5,000달러가 넘다고 한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은 최소한 한달에 3,000달러는 벌면서 살기 바란다.
자존심 문제거니와 쪽팔린다.
구질구질하게 사는 한국인들이 없기 바란다.
난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대폭 양보해서 2,000달러 이상은 벌기 바란다.
한국에서 일하는 산업연수생들도 한달에 먹고 자고 싸고 급여 126만원을 받는데
도데체 이게 무슨짓인가?
구질구질하게 사는 한국인들은 돌아와라 지방 공장에서 값진 인생을 살기 바란다.
아니면 노가다판으로 가라
한국인들은 어디에서 살던 품위있게 살아야 한다.
심양에서 일주일사이에 한국인 5명이 피살되었다고 한다.
도데체 이게 무슨짓인가?
왜 피살되는가?
거기가 사람이 살곳인가?
너무 답답하다.
나도 인생 안풀려서 철강업계에서 일하지만 한때는 공기업에서 해외시장을 시찰하고 정부간 사업인 투자및 경제협력사업을 하면서 품위있게 살던 사람이다.
이제 나이 먹고 중년에 힌머리날리면서 살지만 지금에 만족한다.
중소기업이지만 보람이 있고 난 행복하다.
중국에서 구질구질하게 살면서 행복하다면 사실 나도 할말이 없다.
행복이란 것은 주관적인 개념이 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년에 1-2번씩 해외여행하면서 당진제철소까지 시속 160km로 달리는 기분은 정말 예술이다.
인생을 값지고 멋지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