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뉴스사이트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7일 월스트리트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집한 중요 경제그래프 124장과 그에 대한 분석을 게재했습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중국경제와 관련된 것으로, 미 금융계의 중국경제를 보는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1. 그림자 은행의 확장
미 경제학자 게리 실링은 “전통적인 국유은행의 실질예금 금리는 마이너스인데 반해 그림자 은행은 고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그림자 은행은 리스크가 높은 투자를 하고 있어,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의 상황과 비슷하다. 중국정부는 그것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연방준비이사회(FRB)가 자금력과 의욕으로, 서브프라임 위기를 제어해 월가를 지키려 했지만, 베이징 정부는 그림자 은행 등이 일으키는 중대한 위기에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까?”라고 진단해 중국정부의 경제위기에 대한 대응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 심각한 투자 문제
미국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데이비드 추이 중국 주식투자 전략담당은 “2008~2012년간, 중국 민간의 부채총액은 GDP 대비 53% 급증해, 룩셈부르크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다. 또 큰 폭으로 상승한 홍콩의 부채잔고는 중국 본토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 모두 심각한 투자 문제와 부실채권의 위험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3. 중국 경제 감속과 구조조정
바이런 빈 블랙스톤 부사장은 “베이징 정부는 과도한 신용대출에 의존하는 경제성장 모델에서 탈피하기 위해 경제구조를 조정하려 하고 있다. 개인소비의 대 GDP 비율을 45% (현재 약 36%)로 확대할 목표를 세웠다. 목표달성을 위해 경기둔화는 피할 수 없다. 현재의 중국 경제 침체가 정책전환에 의한 것인지, 디플레 추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향후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4. 중소기업의 경기침체
리노 트레이딩 파트너스의 마이클 블록 수석 전략가는 “당국 발표의 중국 제조업 구매담당자 경기지수(PMI)는 대형 국유기업이 주된 대상인데 반해, 영국 대형 금융기업 HSBC가 발표하는 PMI는 조사대상이 중소기업과 수출 기업 등이 많아 경기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기 쉽다. HSBC가 발표한 PMI는 감소해 중소기업의 제조업 활동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베이징 정부는 수출확대나 위안화 약세 등 경기부양책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위안화 약세는 자국의 수입과 한국, 일본, 구미에 대한 수출에 손해를 초래하게 된다. 위안화의 추가 하락은 무역전쟁과 환율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5. 중국 정부예금 급증
미 메릴린치의 루팅(陸廷) 에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예금 증가폭은, 2011년에는 GDP 증가와 비례하고 있었지만, 2012년에는 마이너스 1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2013년말 정부예금은 23.4% 급증했고, 2014년 2월말에는 28.3% 까지 증가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재정적자나 정부지출 데이터를 가지고 중국정부가 적극적으로 재정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하기 쉽지만, 이러한 지출은 최종적으로 정부기관과 준정부기관 계좌로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며 “소위 적극적인 재정정책 자금은 경제성장을 자극하는 영역으로 흐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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