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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명 연예인과 대부호는 美中 무역전쟁의 희생양... 왜?

김주혁 기자  |  2018-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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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


[SOH] 중국 유명 여배우 판빙빙이 거액의 탈세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세는 구실에 불과하고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 악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국이 연예인과 부호들의 자산을 압수하기 위해서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6일(현지시간) 미국의 중화권 방송사 NTD TV는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판빙빙이 당국에 구속되어 베이징의 한 비밀장소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증권일보도 판 씨의 구속에 대해 보도했다. 신문은 판 씨가 탈세 혐의 외에도 일부 은행의 불법 대출과도 연관돼 있어 향후 법적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지만, 수 시간 후 아무런 해명 없이 이 기사를 철회했다.
 

중국 언론들은 판 씨의 지난 5년간 총수입이 10억위안에 이르고, 그녀가 소유 또는 임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기업이 12개사에 달하며, 해외 부동산에도 투자해 거액의 부를 얻었다고 비판했다.


정부계 싱크탱크 중국사회과학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지난 3일 공개한 보고서(中國影視明星社會責任研究報告書)는 판빙빙이 유명 영화배우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항목에 ‘0점’을 부과했다.


중국 국세 총국은 지난달 1일, 영화제작사와 연예기획사를 대상으로 새로운 징세 제도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연예기획사와 연예인이 누리는 과세 우대조치가 모두 철폐됐고, 기존에 6%에 머물던 개인 소득세 세율을 42%까지 확대됐다.

중국 경영보는 지난 7일 익명의 연예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당국은 연예인에 대한 세율 확대를 소급 적용해 다음 달까지 올해 1~6월의 누락분을 징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시사평론가 화푸(華頗)는 “세율 인상으로, 연예계에서 1000억 위안(약 16.3조원) 이상의 자금을 모을 것”이라며, “연예인뿐만 아니라 부호들도 그 대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5월, 안방보험집단 우샤오휘(吳小暉) 전 회장은 사기와 직권남용죄로 징역 18년의 실형 판결을 받았고 개인 자산 105억 위안을 당국에 몰수당했다.


7월에는 중국 대기업 해항집단(海航集團)의 왕젠(王健) 회장이 프랑스 남동부에서 의문의 사고사를 당했다. 해항집단은 공산당 고관들의 자산 은닉처로, 총자산은 1780억달러(약 198.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중국 부호들은 언제든 당국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당국의 환심을 얻기 위해 애쓰는 경우도 있다.


중국 인터넷 서비스업체 텅쉰 홀딩스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인터넷 통신판매 업체 경동상성(京東商城)의 류창둥(劉強東) 회장은 지난 6월 ‘중국 공산당의 성지’인 산시성 옌안시를 방문해 공산당 정부에 충성을 맹세했다.


올해 1월 발표된 미 포브스의 실시간 부호 랭킹에 따르면, 마 회장의 개인 재산은 501억달러로 세계 부호 순위에서 14위,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국은 마 회장의 이러한 노력을 외면했다. 당국은 지난 8월 청소년들의 시력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텅쉰의 인기 온라인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의 판매를 중지시켰다. 이 여파로 같은 달 31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텅쉰 주가는 한 때 전날대비 7.7%까지 하락했다.


그런 가운데, 전자상거래 최대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회장이 10일, 내년 9월에 은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의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명예와 부를 거머쥐었어도 공산당의 지배에서 빠져 나갈 수 없다는 현실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마 회장 은퇴를 표명한 당일, 산하의 전자결제 서비스업체 알리 페이는 중앙은행이 설립한 중국의 은행카드연합조직인 ‘은련(銀聯)’에 편입됐다. 이는 사실상 ‘상납’이다. 마 회장은 일찍이 “알리 페이를 언제든지 국가에 바칠 용의가 있다”고 발언해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셰톈(謝田) 교수는 당국이 유명 연예인과 부자들의 자산으로 재정 적자를 보충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위안화 급락을 방지하기 위해 달러 매도, 위안화 구매의 환율개입을 반복해왔기 때문에 외환보유고는 지난 7월과 8월 연속 감소했다.


한편, 중국 경제금융 평론가 우샤오핑(吳小平)은 지난 11일 한 논평에서 ‘(중국 내) 민영경제는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자본주의 경제를 부정하는 논조를 전개해 민간 기업가와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셰 교수는 이 논평에 대해, “중국 정부의 의향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공산당은 자산가를 타도 대상으로 여겨왔다. 때문에 향후 중국 민간 기업가와 유명 연예인은 당국의 겨냥을 피하기 위해 해외 이민을 한층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XINHUA/NEWSIS)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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