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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 수입박람회는 우군 포섭용 돈다발 외교”

이연화 기자  |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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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화/뉴시스]


[SOH] 5일 상하이 훙차오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개최된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이하 박람회)에 대해, ‘수입 개방’을 앞세워 우군을 확보하기 위한 ‘과시적 선심 공세’라는 지적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시 정부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130개 국가·지역에서 총 3천여개 기업과 15만명의 바이어가 초청됐으며, 행사 기간 중 약 300억 달러(34조원) 규모의 거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상하이에서 수입박람회에 참석하는 각국 귀빈을 초대해 환영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번 수입박람회는 중국이 더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정이자 중국이 자발적으로 전 세계에 시장을 개방하는 중대한 조치”라며, 외국 제품 수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이날 환영 만찬과 별도로 방중한 각국 정상과 만나 중국의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딩쉐샹(丁薛祥) 중국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리창(李强) 상하이시 서기,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외교 담당 정치국원, 후춘화(胡春華) 부총리, 왕이(王毅)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장관급) 등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무역전으로 경제적 곤경에 처한 중국이, ‘수입 확대’를 앞세워 미국에 대항할 우군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 초청된 정상급 인사는 러시아, 헝가리, 브라질,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일대일로 관련국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옛 사회주의권 국가들과 제3세계 국가들 중심의 반쪽짜리 ‘단합 대회’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간 무역 담판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에 유화적 메시지(수입 확대)를 보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관영 언론들은 이번 박람회를 “중국 시장을 확대할 절호의 기회”, “세계 경제 무역 촉진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조치” 등으로 추켜세우며 앞다퉈 보도했다.


하지만 서방의 주요 외신들은 “이번 행사는 중국이 일대일로와 마찬가지로 우군 확보를 위해 벌이는 ‘돈다발 쇼’에 불과할 수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 대부분이 불참한 이번 행사가 앞으로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관망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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