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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용자 정보 또 유출... 한국 포함해 5억여명 피해

구본석 기자  |  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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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진=SOH 자료실]


[SOH]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사용자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현재 17억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잘 알려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3천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정보에는 한국인 사용자 정보도 12만1744건 포함됐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사용자들의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직업 및 e메일 주소 등이다.


이번 유출 사고는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업체 허드슨록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앨런 갤의 제보로 알려졌다.


갤 CTO에 따르면, 사용자 정보가 가장 많이 유출된 미국(3231만5282명)이며, 프랑스(1984만8559명), 영국(1152만2328명), 인도(616만2450명), 중국(67만334명), 일본(42만8625명) 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12만1744건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갤은 유출된 정보 중 일부를 직접 대조해 본 결과 게시판에 공개된 개인정보와 지인들의 페이스북 정보가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1월부터 초보 수준의 해킹 기술을 공유하는 유명한 해킹 정보 사이트에서 단 몇 유로에 판매되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와 같은 자료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해킹된 데이터는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갤 CTO는 “오래된 정보라 해도 유출될 경우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노리는 해커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은 이미 여러 번 개인정보를 유출 사고를 냈지만 과실을 인정하는 것을 못 봤다”며, “정보가 이미 유출된 만큼 회사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최소한 정보가 유출된 사용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라도 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등 소비자 프라이버시를 반복적으로 침해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2019년 4월에는 사용자 150만 명의 이메일 주소를 동의 없이 수집하는 것이 발각됐으며, 인스타그램 사용자 계정 비밀번호 역시 동의 없이 내부 서버에 저장해 문제가 된 바 있다.


2018년 10월에는 해킹으로 사용자 3,0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국내에서도 3만여 개의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에는 영국 데이터 분석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에 페이스북 사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넘기기도 했다.


당시 사고에 대해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크리스 휴즈는 마크 저커버그를 겨냥해 “수억명이 사용하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포함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전반에 막강한 통제권을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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