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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틱톡 때리기’ 45일 유예... MS 틱톡 인수 추진

박정진 기자  |  20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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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SOH] 미국이 국가안보를 이유로 중국 모바일 동영상 공유앱 틱톡(TikTok·중국명 더우인) 사용금지를 추진 중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가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협상을 공식화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후 공식블로그 성명을 통해 틱톡의 미국 사업 인수 계획을 확인하고 관련 협상을 늦어도 9월 15일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MS는 “대통령의 우려를 해소하는 것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틱톡 인수에 있어 미국 재무부 등에서 안보 심사를 완전하게 받을 것이며 미국에 제대로 된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와 MS의 틱톡 인수 협상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감독하에 이뤄질 예정이다. CFIUS는 양측간 합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저지할 수 있다.


MS는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호주·뉴질랜드에서 틱톡 사업을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다른 투자자들도 인수 협상에 공동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정부는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중국 베이징(北京)에 본사를 두고 있어 미국인 개인정보를 중국에 넘겨 국가안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자국 내 틱톡 사용금지를 추진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부터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도 수일 내에 관련 조치가 나올 것을 예고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MS가 틱톡의 운영사인 바이트댄스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백악관이 제동을 걸면서 협상 무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제동이 걸렸던 MS의 틱톡 인수가 다시 허용된 것은,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면, 최소한 미국인 사용자들의 정보가 중국 당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틱톡은 바이트댄스가 지난 2017년 5월 시작한 글로벌 서비스다. 바이트댄스는 2017년 11월 중국 스타트업이었던 뮤지컬.리(musical.ly)를 인수한 뒤 이듬해 틱톡과 이를 합병했다.


틱톡은 15초 안팎의 짧은 영상을 제작해 공유하는 앱으로 주로 10∼20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전 세계 사용자 수는 20억명 이상이다.


미 행정부는 국가안보 보호를 이유로 틱톡 외 자국 내에서 사용 중인 다른 중국앱에 대한 사용금지도 추진 중이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뿐 아니라) 미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들, 자국 국가안보 조직인 공산당에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중국 기업들이 수없이 많다”며, 이들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것에 대해 수일 내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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