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뉴욕타임즈 사진기자 두빈은, 최근 중국 랴오닝성 북부의 마싼자 강제 노동교양소(노교소)에 수감되었던 여성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마싼자 노교소가 묘지 위에 세워져 있기 때문에, 그는 그 영화의 제목을 ‘유령머리 위의 여자들(women above ghost’s head)’라고 지었습니다.
99분짜리 이 다큐 영화는 마싼자에 수감되었던 12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 12명은 여성 청원자와 파룬궁수련자들이고, 이들은 호랑이 의자, 전기충격, 사인상(死人床)에서 사지 잡아당기기, 족쇄 채우기처럼 여성 경찰관에게 받은 끔찍한 고문을 증언했습니다.
두씨는 마싼자에서 고문은 매우 흔하기 때문에 그곳을 선택했고, 마싼자에 수감되었던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겪었던 학대에 대해 증언했다면서, “영화제작의 목적은 대중들이 알아야 할 것을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999년, 마싼자는 파룬궁 수련자들을 감금하기 위한 특수시설을 세웠고, 주로 여성 파룬궁 수련자들이 다른 지역에서 마싼자로 이송됐습니다.
그는 “당국은 다른 곳에서 ‘전향’되지 않은 많은 수련자들이 마싼자에서는 확실히 전향될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끔찍한 고문’을 사용하기 때문에 중공관리들은 다른 곳에서 보다 더 높은 파룬궁 수련자들의 전향 성공률을 얻는다고 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씨의 인터뷰에 응한 류후아는 청원 때문에 마싼자에 3번 수감됐습니다. 수감되어 있는 동안, 그는 파룬궁 수련자 신수후아로부터 2000년 18명의 여성 수련자가 발가벗겨져서 남성 수감자들이 있는 방에 던져져 강간당했으며, 그 이유가 수련자들이 신앙을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 때문에 고통을 주어 신앙을 포기케 하기 위한 것이라고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두씨는 최근 중국 매체가 마싼자에서의 고문을 폭로한 것은 중국 전체에서 일어나는 것의 30%도 안된다면서, 자신의 조사에 따르면 수백 군데 노교소에서 수많은 고문이 실시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 대륙에 있는 중국인들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면,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것은 중국인들이 중공정권이 종식돼야 한다고 생각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두씨는 노동교화를 담당하는 부서의 여러 관리들이 노교소를 정기적으로 방문한다면서, “마싼자에서의 학대를 알지 못한다는 그들의 주장을 전혀 믿지 않는다. 그들은 모두 그 동안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싼자에서의 고문과 학대가 해외 중국 매체에 의해 광범위하게 다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중공당국은 중국에 있는 사람들이 모르는 한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나 같은 독립 다큐 영화제작자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중국인들이 앞으로 나아가 진실을 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유령머리 위의 여자들’은 오는 5월 1일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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