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올해 중국 장기이식대회가 29일 항저우에서 개최됩니다. 이에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장기 강제적출에 반대하는 의사회(DAFOH)’는 성명을 내고 국제의학계에 중국 생체장기적출대회를 지지하거나 참여하지 말 것을 호소했으며, 대만 국제장기이식관회협회는 사회각계가 중공의 장기이식 남용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대만 국제장기이식관회협회 황스웨이(黄士维) 부이사장은 “중국은 어떠한 수감자의 장기라도 사용을 완전히 중지해야 한다. 또 중국은 반드시 장기 출처와 모든 데이터를 완전히 공개할 수 있는 장기이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중국은 지난 14년 동안 600여 이식병원에서 이뤄진 장기이식 상황과 그 출처를 함께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장기이식센터는 지난 7년 간 무려 150여 곳에서 600여 곳으로 폭증했습니다. 황 부이사장은 대만 복리위생부(衛福部) 통계에 인용해, 대만의 해외 이식환자 중에서 중국에서 장기를 이식한 환자가 90%를 차지했으며, 2년 가까이 해외 이식환자 수는 줄었지만 중국에서의 이식은 여전히 95%를 초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또 “현재 상황에서 중국에 가 이같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사실상 아주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중국대륙은 현재까지도 모든 이식과정이 철저히 은폐돼 있다. 그것은 또 반인류 범죄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휘말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매년 1만여건의 장기가 이식되고 있지만, 그 출처는 불투명합니다. 때문에 지난해 40여개 중국 병원이 서명한 ‘항저우 결의’가 다시 실현돼 국제 이식계는 중국의 비인도적 장기이식현황에 대한 규탄, 연대서명, 보이콧 등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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