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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지진... 빙하기 유도할 수도...

편집부  |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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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의 고리’ 환태평양 조산대
[SOH] 지난 4월 일본과 에콰도르, 필리핀, 대만 등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과거 지구의 역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이 발생했을 때마다 빙하기가 도래했다”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구팀이 미국국립과학원이 발행하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발표를 인용해 “지구상에는 8000만 년 전과 5000만 년 전, 적도 부근의 텍토닉 플레이트(판상을 이루어 움직이는 지각의 표층)에서 큰 지진이 발생해 지반이 대량으로 붕괴됐다. 지구 역사상 이 두 시기에 기후학적으로 주목할 만한 빙하기가 동시에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해 지진과 빙하기 사이에 일종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당시 지진의 충격으로 지반이 붕괴되면서 적도 부근에서 급격하고도 대대적인 암석의 풍화작용이 시작됐고, 이 과정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면서 온실효과가 감소해 결국 빙하기에 달하는 기온 저하를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1억 8000만 년 전 지구는 초대륙(여러 대륙들이 모여 만든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었지만, 이후 수 차례 지진으로 대륙이 갈라지는 과정을 거쳤다. 현재의 대륙 상태를 만든 몇 차례의 지진 중 8000만 년 전 발생한 지진과 5000만 년 전 발생한 지진은 화산을 바다에 잠기게 하고, 동시에 깊은 바다 속 암석을 물 밖으로 노출시킬 만큼의 거대한 규모였습니다. 연구진은 이 과정에서 강력한 풍화작용이 발생했으며,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풍화작용에 활용되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빙하기가 찾아온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번 연구를 이끈 MIT 지구과학 전문가 올리버 자고츠 박사는 “지금까지 학계는 수천만 년 전 지질연대에 따라 지구의 기후가 변화했다는 것에는 동의해 왔지만, 이것을 어떻게 연관시켜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었다. 이번 연구는 지질연대와 기후 변화의 연관관계를 최초로 증명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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