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H] 미국의 한 퇴역 공군 장성이 화웨이와 ZTE 등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보조를 받고 있는 중국 통신업체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이 전 세계에 중대한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 근무했던 로버트 스폴딩 전 공군 준장은 이 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최근 직접 작성해 ‘국가 안보 전문가’들에게 전달했다.
스폴딩 장군은 제안서에서 미국을 비롯해 각국에서 발생하는 정보유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은 화웨이 등 통신장비 업체를 앞세워 각국의 기술과 네트워크를 지배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각국에서 추진 중인 거대한 5G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중국이 장악할 경우 대규모 감시망 구축이 가능해지며, 중국의 교란으로 세계가 대혼란에 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5G는 수십억개의 장비가 연결되는 네트워크다.
스폴딩 장군은 또 중국의 교란과 관련해 각국의 5G 망을 중국이 장악할 경우 해당 도시를 ‘무기화’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5G는 자율주행차, 스마트 기기, 수술 로봇 등의 산업에 필요한 기반으로 기술은 네트워크,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이 결합한 지능형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이 이러한 네트워크를 교란하거나 공격할 경우 각종 기기의 오작동으로 인한 대규모 참사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스폴딩 장군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해킹 등을 통한 중국의 네트워크 침입에 대비해 안전하게 장비를 유지·관리할 수 있는 기술 도입, 3년 내에 중국의 네트워크 장비를 감시할 망을 각각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블룸버그는 스폴딩 장군은 자신의 제안서를 ‘국가 안보 전문가’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그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날 미 상원 의원 두 명이 백악관에 ‘주요 기술·보안실’(Office of Critical Technologies and Security)을 설치하자는 법안을 제안했다.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 의원과 마르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내놓은 이 법안은 백악관에 기술·보안실을 설치하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협업해 기술유출 위협 등에 대응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곽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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