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연합(EU) 조사단이 최근 세계 인권단체와 서방 국가로부터 인권 탄압 비난을 받는 중국 신장의 ‘재교육시설’ 등을 방문한 가운데, 이곳의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EU 조사단(3명)은 인권 탄압 논란의 초점인 재교육시설에 대한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앞서 11~13일 신장 우루무치와 카슈가르 등을 방문한 뒤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당시 방문은 중국 당국의 세밀한 준비와 감독 아래 EU와 중국 간 합의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중국 관리들의 인솔 하에 재교육시설을 비롯해 이슬람사원, 교육 시설 등을 방문했다. 이들에 따르면 방문한 한 재교육시설은 페인트를 새로 칠했고 감시 카메라도 보이지 않았다. 또 그곳에 있는 몇몇 교육생(?)과 대화한 결과 그들의 답변은 하나 같이 획일적이었다. 조사단은 당시 방문에서 당국에 의한 철저한 사전 준비가 진행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한 EU 관리는 “당시 방문지는 중국 관리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도록 매우 선별적으로 마련됐다는 인상을 받았으며, 그들은 서로 짜 맞춘 듯 인권 위반에 대해 설득력 있고, 서로 일치하는 증거를 내놨다“고 말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에 대한 인권탄압으로 국제인권단체들 및 서방 주요국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유엔 인권 패널은 보고서를 통해 최대 100만명의 위구르족과 기타 이슬람계 소수민족이 신장 지역 내 여러 수용소에 구금돼 각종 고문과 종교 포기, 정치적 교화 등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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