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중국산 돈육 100만 파운드(약 454톤)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를 이유로 압류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최근 뉴욕 뉴어크 항에서 중국산 밀반입 돈육 100만 파운드를 중국에서 확산 중인 ASF 감염 우려를 이유로 압류했다. 이 돈육은 지난 몇 주 동안 50개가 넘는 선박 컨테이너에 실려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압류 규모는 미국의 농산물 압류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CBP 부대변인은 이번 압류에 대해 “ASF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ASF는 구제역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다. 중국에서는 작년 8월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8개 지역에서 ASF 112건이 발생해 100만 마리가 도살됐다.
미국 농무부는 이와 관련해 중국산 불법 돈육 유입을 막기 위해 공항, 항구에 탐지견도 늘릴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중국산 돼지고기 압수가 향후 돼지고기 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에서 ASF 발병 사례가 발생할 경우 돼지고기 수출이 금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돼지열병은 가축전염병예방법 상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급성형은 100%, 보통형은 30~70%에 이르는 폐사율을 보인다. 주로 감염 돼지·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음식물의 급여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바이러스는 인체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 다만 돼지와 멧돼지 사이에 빠르게 전파되고 전파경로도 직접 접촉 외에 농장 일꾼들의 오염된 신발이나 옷, 장비 등에 노출돼 전염되는 등 다양하다.
이 바이러스는 열과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하고 사체나 배설물, 신선육 또는 돈육 소시지 등에서조차 수주 간 생존할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다. 감염될 경우 고열과 내출혈이 일어나고 1-2주내 폐사한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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