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IT 대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1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제조한 노트북에서 부정 접속을 위한 침입구인 백 도어가 설치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다수의 IT 관련 매체들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IT 전문지 SC 매거진(SC Magazine)과 미 IT 정보 사이트 라이트리딩(Lightreading) 등에 따르면, MS 연구원은 지난 1월, 자사 PC용 운영 시스템(OS)인 Windows10에 탑재된 보안대책인 Windows Defender Advanced Threat Protection(Windows Defender ATP)를 통해 검사한 결과 화웨이 노트북에서 백 도어를 발견했다.
MS는 지난달 25일 공개한 보안정보에서, 화웨이 노트북, MateBook에 탑재된 PC Manager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권한이 없는 사용자도 수퍼 유저 권한으로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원은 OS 핵심 부분인 커널(kernel)에서 비정상인 작동을 발견했고 이를 추적한 결과 화웨이가 개발한 장치관리 드라이버가 원인인 것을 확인했다.
MS 측은 추가 조사를 진행해 설계상의 오류를 발견했다. 연구원은 “로컬 권한 승격을 허용하는 보안 키에서 취약점이 발견됐고, 해커가 이 취약점을 이용해 권한을 승격해 사용자가 모르는 사이에 PC에 멀웨어(malware)를 심어 실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화웨이에 해당 취약점을 통보했고, 화웨이는 1월 19일 소프트웨어 패치를 발표했다.
미 IT 정보 사이트 Lightreading은 이번에 발견된 백 도어가 화웨이에 새로운 타격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미 정부는 화웨이가 중국 당국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 보호을 위해 화웨이 제품 사용을 자제할 것을 각국에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미국의 주장을 부정하며 관련 증거를 제출할 것을 계속 요구해왔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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