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난 12일 한국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분쟁에서 승소하자 일본이 세계무역기구(WTO)의 판결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아베 신조 총리의 후쿠시마산 식품 ‘먹방’ 행보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4일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이 지역 쌀로 만든 주먹밥을 먹으며,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정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틀 뒤 중동 국가 주일 대사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나는) 매일 후쿠시마산 쌀을 먹고 물도 마시고 있다. 이 덕에 자민당 총재 3선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 같은 아베 총리의 먹방 행보에 현지에서는 “우리도 (후쿠시마산 식품의 안전성을)믿지 못하는데 다른 나라가 어떻게 믿겠느냐”, “우리가 먹지 않는 것을 다른 나라에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잘 못된 것”, “자민당 의원들에게 후쿠시마 도시락을 주면 모두 먹지 않고 버릴 것”이라는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가자미에서 kg당 140 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돼 다시 한번 발칵 뒤집히기도 하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일본 농업신문에 따르면 일본인들의 50%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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