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홍콩 정부가 최근 대만 파룬궁 수련자들의 입국을 거부하고 강제송환 조치한 데 대해 대만 행정 대륙위원회가 강력히 항의했다.
4월 29일(현지시간) 미 NTD TV에 따르면, 대만의 행정원 대륙위원회는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앞서 26~27일 대만 파룬궁 수련자 약 70명의 입국을 인정하지 않고 강제 송환한 것에 대해 홍콩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지난달 28일, 홍콩에서는 중국 당국의 파룬궁 탄압 중지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고, 여기에 대만 파룬궁 수련자도 참가했다. 그러나 홍콩 출입국관리사무소는 26일과 27일 대만 파룬궁 수련자 33명과 35명을 각각 강제송환했다.
치우추이정(邱垂正) 대륙위원회 대변인은 27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국민에 대한 홍콩 정부의 부당한 태도에 대해 항의하며, 홍콩 내 언론 및 신앙에 대한 자유도가 악화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29일 “이번 사건으로 일국양제는 홍콩 시민에게 용납되지 않는 제도임이 드러났다”고 비판하고, “우리는 일국양제(一國兩制)든 일국일제(一國一制)든지를 막론하고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라이칭더(賴清德) 전 행정원장은 “홍콩은 일국양제 체제하에서 민주주의와 갈수록 멀어지고 있고 언론 탄압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콩 파룬궁 수련자들은 시민들에게 중국의 파룬궁 탄압 상황을 알리기 위해 장기간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홍콩 내 친중 단체들은 친중 성향의 정부와 함께 이들의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라이 행정원장은 “파룬궁 수련자들이 홍콩에서 언론 자유를 누린다 해도 다양한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대만)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홍콩의 언론 자유와 파룬궁 수련자들의 활동을 지지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일치단결적인 자세로 이 보편적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홍콩 당국은 대만 정부의 항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장진화(張錦華) 대만 파룬따파학회 회장은 “홍콩 정부의 이번 조치는 명백한 인권 침해”라며, “홍콩 정부는 현재 중국공산당의 지배하에 있다. 이것은 홍콩 시민들에게 불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장 회장은 또 “우리는 중국의 어떠한 약속이나 협의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을 재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에서는 지난달 28일 중국 본토에 범죄 혐의자를 인도할 수 있게 하는 조례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도 이뤄졌다. 주최 측은 참가 인원을 약 13만 명으로 추산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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