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이번 주 재개될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앞두고 대만에 무기를 수출하는 방안을 승인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이 일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미 국무부는 국방부가 제출한 M1A2T 에이브럼스 탱크 108대, 스팅어 미사일 250기 및 관련 장비 등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무기 판매 계획을 승인하고, 의회에 이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번 무기 판매는 대만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면서 “해당 지역의 기본적인 군사력 균형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1997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한 이후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의 ‘하나의 중국(一個中國)’ 정책을 수용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법 이후 주요 관리와 보고서를 통해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데 이어 무기 판매까지 허용하는 등 친대만 정책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승인은 이번 주 재개될 미ㆍ중 무역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주 중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이 전화 협상을 통해 날짜ㆍ장소ㆍ의제 등을 정한 후 베이징 등에서 직접 대면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이 협상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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