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국무부가 ‘종교 자유 증진’을 위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향후 중국 등 종교 탄압 국가와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대응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14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15~18일까지 '제 2차 종교자유 장관급 회의'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 외무 장관을 비롯한 1000여명의 종교, 인권 관련 대표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기조 연설을 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국무부의 샘 브라운백 국제종교자유담당 특임대사는 11일 기자들에게 종교 자유 추진을 위한 각료회의를 곧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종교적 탄압을 받은 경험자 20명이 자신이 겪은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며, 대상 국가로는 국민의 신앙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중국이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백 대사는 “중국은 종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 수 년간 티베트 불교도,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이슬람교도, 기독교 개신교도, 파룬궁 수련자 등에 대한 탄압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영국 독립 조사기관 ‘민중 법정’이 언급한 중국의 강제 장기적출 문제도 다뤄질 것”이라고 대사는 밝혔다.
‘민중 법정’은 지난달 중순 조사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내에서 당국의 탄압을 받고 있는 파룬궁 수련자들과 관련해, 이들에 대한 강제 장기이식이 상당히 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 법정은 인도적 범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는 제3의 기관으로 많은 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 국무부도 지난달(6월) 발표한 세계 신앙의 자유에 관한 최신 연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당국이 파룬궁 수련자 등 양심수들로부터 강제로 장기를 적출해 장기이식 사업의 주요 공급원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세 차례에 걸쳐 비난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당시 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국무부 내 국제 종교 자유 부서와 반유대주의를 감시하는 특별부서의 지위를 각각 격상시켜 인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7월에도 1차 종교자유 장관급 회의를 개최했으며, 40여개국 외무장관과 80개국 민간단체 등이 참석한 바 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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