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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측 사상 최대 위력 태풍으로 쑥대밭... 사람도 날아가

권민호 기자  |  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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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사이 위력에 힘없는 뜯겨 나가는 주택 지붕 [사진=SNS]


[SOH] 우리나라가 최근 13호 태풍 ‘링링’으로 피해를 입은 데 이어 일본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15호 태풍 파사이(FAXAI)로 인명과 시설물 피해를 입었다.


9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7.5미터인 파사이가 이날 오전 5시경 수도권 지바현 지바시 부근을 강타해 사상자와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파사이는 일본 관측 사상 가장 강한 바람으로 알려졌다.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40m, 최대 순간풍속은 60m에 달한다.


이번 태풍으로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는 건물 지붕이 날아가는 피해가 접수됐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지바현, 가나가와(神奈川)현, 이바라키 현 등 수도권에서 약 87만 9500가구가 정전됐으며, 일부 지역은 단수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엄청난 강풍에 철제 간판과 차량 등이 장난감처럼 나뒹굴고 주유소 지붕은 힘없이 무너졌다. 항구에 쌓아놓은 육중한 컨테이너들이 무너져 내리는가 하면, 50미터 높이의 대형 송전탑 2개도 넘어졌다. 


공사장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무너졌고 수상 태양광 발전소에서는 강풍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도 잇따랐다. 강풍에 몸이 날아가 건물에 부딪힌 5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하고 60여명이 다쳤다.


도쿄 나리타공항에선 도심으로 가는 기차와 버스 운행이 중단돼 한때 1만 명이 넘는 승객들이 한동안 발이 묶였고, 도쿄(東京) 지하철 야마노테(山手)선의 운행이 한 때 중단됐으며, 도쿄발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의 운행도 중지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일본 기상 당국은 파사이가 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갔지만 강풍과 해일에 계속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권민호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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