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유럽연합(EU)이 2011년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 발생에 따라 일본산 수산물에 적용하던 수입 규제를 올해 안에 완화한다는 입장을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6일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다수의 일본 정부 및 집권 자민당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사안은 지난달 27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EU 행정수반격인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 당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EU는 그동안 후쿠시마산 수산물과 콩(대두), 미야기(宮城)현에서 생산되는 방어 등 일부 어종을 제외한 수산물, 이와테(岩手)산 버섯 등 수입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해왔다.
현재 일본의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모두 23개국에 이른다.
EU의 입장은 일본이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사용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각국과 환경단체들의 반발과 비난이 예상된다.
권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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