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애플이 홍콩 시위자들이 경찰의 위치파악을 위해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앱) ‘HKmap Live’을 ‘불법’이라는 이유로 앱스토어(App Store)에서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현지시각) 애플 전문 매체 <9to5Mac>에 따르면 ‘HKmap Live’ 개발자는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애플로부터 이 앱의 철회를 통지 받았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 앱이 ‘경찰의 단속을 방해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촉진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앱 철회 이유로 밝혔다.
이에 대해 앱 개발자는 트위터를 통해, “HKmap Live는 사용자에게 정보 제공이나 참고를 목적으로 할 뿐 불법적인 활동은 촉발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홍콩의 시위자들을 이 앱을 통해 집회 개최 장소나 경찰의 동선을 파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측은 이번 결정이 중국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앱은 앱 스토어에서는 삭제됐지만 PC 버전은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사는 지난 2017년 7월 말, 가상사설망(VPN) 앱을 중국 국내 앱 스토어에서 삭제한 적도 있다.
이에 대해 팀 쿡 최고경영책임자는 중국 당국의 규제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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