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구글이 안면인식 알고리즘을 개선 연구를 위해 유색인종의 개인정보를 비윤리적으로 수집한 데 대해 비난이 일자 해당 연구를 잠정 중단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데일리뉴스(NDN)에 따르면 구글은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픽셀 4'에 탑재할 안면인식 기능과 관련해, 어두운 피부톤에 대한 식별 인식을 향상하기 위해 유색인종인 노숙자와 학생 등의 개인정보를 비운리적인 방법으로 수집했다.
이번 논란은 NDN이 구글 계약한 인재 파견 업체 ‘랜드스태드(Randstad)’의 정보수집에 관해 폭로하면서 알려졌다.
구글은 랜드스태드 측에 “어두운 피부 톤”을 가지고 있으면서 5달러짜리 기프트카드에 유인될 가능성이 높은 노숙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얼굴 스캔본을 수집할 것을 요구했다.
구글이 이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정보수집에 관한 상황이 외부로 알려질 가능성이 적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알려졌다.
비도덕적이고 기만적인 정보수집 방법도 문제가 됐다.
랜드스태드 측은 성공적인 정보수집을 위해 ‘셀피(자기 자신의 사진을 스스로 찍는 일) 게임’, ‘설문조사’ 등으로 사람들에게 접근해 정보(사진)를 얻어냈지만 이들에게 ‘안면정보를 수집’에 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구글의 이러한 정보수집은 유색인종에 대한 얼굴 인식 기능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번 논란에 대해 ”다양한 피부색과 다양한 얼굴 형태에서 두루 잘 작동하는 공정하고 확실한 기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번 연구는 잠정 중단됐다.
하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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