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홍콩 시위 종식을 강력히 촉구 중인 가운데, “중국이 홍콩에 군대를 투입할 경우, 그동안 미국이 홍콩에 부여해왔던 무역 및 경제 특혜를 박탈해야 한다”고 미 의회가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미 의회의 초당적 자문기구인 미중경제안보검토위원회(UCESRC)는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만약 중국 정부가 홍콩에 인민해방군 또는 무장경찰을 투입할 경우,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보고서는 “중국과 구분되는 독자적 관세지역으로서의 홍콩 지위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홍콩의 자율성이 중국의 통제를 받고 있어 현지 미국 기업의 민감 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상무부에 중국 기업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홍콩 지사들까지 확대할 것을 촉구하고, 국무부에는 홍콩 자율성을 매년 평가해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하라고 각각 권고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미국 기업의 대중(對中) 투자시 우려되는 데이터 및 지적재산권 보호 등의 문제도 거론됐다.
앞서 미국은 지난 1992년 홍콩과 협정을 맺고 홍콩에 무역과 비자 발급과 법 집행, 투자 등 부문에서 중국과 다른 특별지위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홍콩은 ‘아시아 금융 허브’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를 박탈할 경우, 글로벌 금융 시스템 전체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캐롤린 바솔로뮤 위원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최근 홍콩 사태 종식을 콩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 데 대해, “민주주의를 말살하는 광범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주석은 지난 4일 상하이에서 캐리 람 홍콩 특구 행정장관을 만나 "법에 따라 폭력 행위를 진압하고 처벌하는 것은 홍콩의 광범위한 민중의 복지를 수호하는 것이니 절대 흔들림 없이 견지해야 한다"고 주문한 데 이어, 14일(현지시간) 브라질에서 열린 브릭스(BRICS)의 한 부대 행사에 참석해 홍콩의 폭력과 혼란의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의 이 발언을 일제히 보도하면서 홍콩 폭력 범죄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지지한 것이라고 전해 중국 무장 경찰 등 중국군의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시 주석이 그동안 해외 순방 중 자국 내 현안에 대한 직접적 언급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볼 때 이번 발언은 홍콩 사태의 심각성과 사태 수습에 대한 절박함이 표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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