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한때 직장인들에게 선망의 일터로 동경 받아온 구글이 직원들과의 마찰로 갈등을 빚고 있다.
CNN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달 25일 ‘회사 데이터 보안 규정 위반’을 이유로 직원 4명을 해고했다.
이들 중 한 명은 구글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에 협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하고 문제를 제기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은 구글이 유튜브에서 혐오 발언이 담긴 영상에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에 항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두 명은 앞서 두 직원에 대해 회사가 강제 휴직 처분을 내리자 이에 대한 항의 시위를 주도했다.
그러나 구글 직원들은 성명을 통해 ”해고 조치는 불법적인 보복이자 전형적인 노조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또 구글 직원 200여 명은 최근 항의 집회를 열고 이들의 복직 등을 요구했다.
시위를 주도한 구글 소프트웨어 기술자 암 가버는 다음날인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회사는 해고된 동료들이 회사 데이터 보안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지만, 이들은 단지 공개된 정보를 찾아 (회사가 연루된) 끔찍한 소식을 동료들에게 알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최근 몇 년 새 성희롱·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임원의 신병 처리 문제, 군과의 공동사업, 중국의 검열 체계에 맞춰 설계된 검색엔진 개발 등 다양한 이슈로 내부 직원들의 반발에 부딪혀왔다.
또 최근에는 구글이 반(反)노조 활동에 관여한 컨설팅 업체를 고용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구글은 다양한 복지 혜택과 자유롭고 쾌적한 근무환경으로 많은 직장인들에게 이상적인 직장으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직원들과의 마찰 증가와 그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쌓고 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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