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우한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대해 중국 정부가 관련 정보를 통제해 피해를 부추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치명적인 바이러스 확산에 침묵해 비판받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우한 폐렴 발병 및 확산에 대해 관련 소식과 정보를 통제하며 정부 입장과 다른 목소리를 처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의 공중보건체계가 2003년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SARS) 사태 이후 얼마간 개선됐지만 아직까지도 질병 발병시 관련 정보 공개에는 소극적인 반면 인터넷과 언론, 시민사회에 대한 통제는 적극적이라고 NYT는 진단했다.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 확산에 대한 소식과 정보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온라인을 통제하고 게시자들을 구금하고 있다.
일례로 중국 산둥성 공안당국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인 웨이보에 ‘지역에 우한폐렴 의심환자가 있다’는 글을 올린 주민 4명을 구금했다.
지난주 홍콩 기자단이 우한의 병원을 방문했을 때에는 현지 경찰이 기자들을 수 시간 구금하고 휴대전화, 카메라 등 취재장비를 제출할 것을 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운영하는 뉴스사이트에서는 우한 폐렴 관련 기사가 10시간 만에 삭제되기도 했다.
홍콩과 태국, 베트남, 일본 등에서 우한 폐렴 감염 사례가 발견됐을 때도 우한을 제외한 중국 지방정부들은 감염 사례를 보고하지 않았다.
NYT는 중국 검열기관들이 인터넷을 통제하고 있지만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우한 폐렴 사태에 대한 당국의 소극적 대처와 체면을 중시한 늑장 대처에 분노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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