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공산당(이하 중공)이 코로나19(우한폐렴) 발원 책임에 미국에 있다는 프로파간다를 전개하면서, 양국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중공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 대변인은 지난 12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지난해 미군 관계자가 우한에 바이러스를 반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미군 관계자가 입원했던 우한의 병원 측은 환자의 증상은 말라리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중공이 최근 ‘우한폐렴 책임 떠넘기기’를 강화하는 데 대해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우한폐렴은 어디까지나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은 최근 백악관 브리핑에서 “중공은 우한폐렴 발생과 확산 등 관련 정보를 의도적으로 은폐해 팬데믹으로 치닫게 했다”며, “중공의 정보 은폐와 조작은 전 세계인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에 대해 미국 씽크탱크인 윌슨센터, 키신저 미중연구소의 로버트 댈리(Rober Daly) 소장은 지난 19일 미중 관계 세미나에서, “현재 전 세계는 우한폐렴으로 심각한 위기에 처했지만 미중은 서로간의 신뢰 결여로 협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 문제 중 하나로 마스크 등 미국 내 우한폐렴 관련 의료물품 및 장비의 생산라인이 지나치게 중국에 편중되어 있는 것을 거론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지난 4일, ‘중국은 미국에 대한 △여행금지 의료장비 및 물품 등의 수출금지 등으로 미국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9일 톰 코튼 미 상원의원과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의원은 중국 의약품과 그 외의 필수품에 대한 의존을 없애는 것을 목적으로 한 법안 ‘Protecting Our Drug Supply Chain from China(Victimization) Act’를 발표했다.
코튼 의원은 당시 성명에서, “중공은 미국에 대해 언제든 중요 의약품 공급을 차단할 수 있다. 우한폐렴 사태 확산으로 관련 장비의 신속한 조달이 매우 중요한 만큼 중국의 생산라인을 미국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공화당 씽크탱크,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 공공정책 연구소(AEI)의 마크 티센(Marc Thiessen) 연구원은 지난 19일 워싱턴 포스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미국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중국과 거리를 두어야 한다”며, “우한폐렴 사태는 미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재검토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와 경제를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찬 정부(중공)에 더 이상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AEI의 정치, 경제학자이자 중국 전문가인 데렉 시서스(Derek Scissors)와 댄 블루멘쌀(Dan Blumenthal) 아시아 연구부장도 앞서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미국이 중국과 경제적·사회적 분리를 서두를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중국 문제 전문가는 최근 미국의소리 방송에 “많은 국가가 우한폐렴 팬데믹을 통해 폭로된 중공의 사악함과 위험성에 눈을 뜨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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