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지구촌이 중국 우한발 코로나19(우한폐렴) 팬데믹으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봉쇄로 수출이 제한되면서 식량 네트워크도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자 보도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전 주 발표를 인용해 “각국의 봉쇄로 해운업이 침체되고 공급망에도 악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 식량안보위원회(CFS)도 국경 및 공급망의 붕괴가 식품 공급 시스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우한폐렴 확산세가 가파른 국가에서는 이미 식품 사재기가 빈번하지만 이를 공급해줄 채널이 막히면서 식량 전쟁 우려가 노동자 수급뿐만 아니라 물류, 수출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중국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두, 연어, 새우 등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두는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연어와 새우 등은 인도, 베트남, 노르웨이 등에서 수입하고 있지만 우한폐렴 팬데믹으로 각국이 수출 차질을 빚는 데 따른 것이다.
세계 3위의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 27일 자국의 곡물을 비축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신규 수출 계약 체결을 중단하기로 했다. 태국은 국내 공급 부족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가격이 두 배로 뛰자, 일주일 동안 계란 수출을 금지했다.
최근 아프리카 동부를 비롯해 인도와 파키스탄은 우한폐렴과 함께 수억 마리의 메뚜기떼 공습으로 비상이 걸렸다. 메뚜기떼의 다음 이동지로 예상되는 중국은 파키스탄에 퇴치팀을 파견하는 등 자국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청궈챵 중국 통지대학 경제경영학부 교수는 이에 대해 “우한폐렴으로 인한 사재기와 수출 제한, 공급망 교란이 식료품 가격 급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식량난은 관광산업 위주의 국가 등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홍콩의 경우, 주요 쌀 수입국인 베트남과 태국 등의 수출 차질로 쌀 부족을 우려한 ‘사재기’가 급증하고 있다.
SCMP는 ‘대부분 대형 슈퍼마켓에서 쌀 사재기가 계속돼 이를 막기 위해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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