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 해안경비대가 최근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국해에서 베트남 어선을 침몰시킨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무력 대응에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연안경비대에 의한 베트남 어선 침몰 사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중국 공산당은 남중국해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우한폐렴) 팬데믹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VN Express 등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당국은 중국 인민무장 경찰부대 소속 해경(CCG)이 지난 2일 새벽, 분쟁 중인 파라셀 군도 부근에서 자국 어선을 침몰시킨 것에 대해 중국에 공식 항의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베트남 어선이 중국 해안경비선에 스스로 돌진해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사건이 중국의 무력 대응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은 우한폐렴 팬데믹 이후 파이어리 크로스 암초와 스비 암초에 건설한 군사기지에 새로운 ‘연구기지’를 발표하고 해당 지역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며, “스프래틀리 군도 주변에도 해상 민병을 계속 배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미국은 남중국해 지역에서의 중국의 해양 청구권을 기각한 2016년의 국제 해양법원 판결을 지지한다”며, 중국이 우한폐렴 팬데믹에 대응 중인 타국의 약점을 이용해 남중국해에서의 무력적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VN Express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0시경 자국 어선 ‘QNg 90617’이 파라셀 군도 중 중국 점령하에 있는 우디섬 근처에서 실종됐고, 다른 베트남 어선이 수색한 결과 당시 중국 해양경비선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해양경비대는 4일 행방불명이 된 배의 어부 8명을 베트남으로 보냈다.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해안경비대는 침몰된 어선이, 스스로 돌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해당 어선은 중국의 공격으로 침몰된 것”이라며, 중국에 배상 책임을 요구했다.
도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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