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우방국으로 알려진 이란이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중국을 비판해 화제가 됐다.
키아누시 자한푸르(Kianush Jahanpur) 이란 보건부 대변인은 최근 트위터에, “중국이 발표한 우한폐렴 관련 정보는 ‘심각한 농담(bitter joke)’과 같다”는 비난 글을 올렸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자한푸르 대변인은 지난 5일 기자회견에서도 “중국의 (우한폐렴 관련) 발표로 인해 해외 각국은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처럼 사망률이 낮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이기도 한 자한푸르 대변인은 또 “중국이 어떻게 두 달만에 그토록 치명적인 전염병을 통제했는지 의문이라며 “정치와 과학을 섞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란 주재 중국대사는 즉각 반박했다.
창화(常華) 주 이란 중국대사는 “이란은 중국이 매일 여는 기자회견 자료를 신중히 읽고 결론을 내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란 대변인의 발언 이후 이란은 중국의 압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세예드 압바스 무사위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5일 밤, 트위터에, 감염방지 대책에서 중국 측의 ‘용감함’과 ‘봉사 정신’에 감사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자한푸르 대변인도 6일, ‘이렇게 곤란한 시기에, 중국의 이란에 대한 지원을 잊을 수 없다’며 전날 발언을 뒤집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8일 현재 이란 내 우한폐렴 감염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62,589명, 3,872명에 달한다.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