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헤이룽장성과 네이멍구 일부 지역이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자국 코로나19(우한폐렴) 감염자 증가로 비상이 걸렸다.
헤이룽장성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쑤이펀허에서는 13일까지 326명이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1,479명이 격리조치 중이다. 의료진은 이들 중 15∼20%가 양성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러시아에서 역유입된 중국인이다. 쑤이펀허의 의료자원은 한계에 도달한 상태다.
쑤이펀허는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들어오는 중국인들의 주요 루트다.
이에 대해 중국 당국은 지난주 러시아 국경의 육로 여객 이동을 차단하고 쑤이펀허 세관을 봉쇄해, 우한폐렴 확산이 심각한 러시아 지역의 자국민들을 위험 속에 방치한다는 비난이 제기됐다.
헤이룽장성 의료 위원회가 지난 8일 발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및 무증상 감염자에 관한 통지’에 따르면, 시 당국은 3개 지역에서 향후 총 4,530개 병상 시설을 확보해 귀국 감염자를 치료할 계획이다.
쑤이펀허에는 2개의 대형 병원이 있고 각각 300개 병상과 600개 병상이 있다. 인접한 무단장(牡丹江) 시에도 2개의 병원이 있지만 전부 합해도 병상은 1,230개 정도다.
헤이룽장성 당국은 국경을 통해 입국한 사람에 대해 ‘집중 격리, PCR 검사, 항체 검사’ 등의 검사 관리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이번 통지에 따르면 당국은 지역 의료 이외에 ‘1000명 규모의 지원 의료팀과 100명 규모의 예비군 지원 질병관리팀’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네이멍구의 만저우리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네이멍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 역외 유입 확진자는 12일까지 114명이며, 이중 70명이 러시아에서 만저우리시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만저우리시는 늘어나는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시내의 몇 개 병원을 코로나19 지정병원으로 개조하고 있으며, 인근 후룬베이얼시에서 115명의 의료진이 파견돼 환자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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