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조사를 이유로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가운데, 조사를 주도하는 공화당 의원들이 WHO에 대한 향후 자금 재지원은 WHO 사무총장의 사임 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이클 매컬(텍사스) 공화당 간사가 이끄는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 17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에 편향적인 테드로스 사무총장에게 신뢰를 잃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WHO는 세계 최악의 현장에서 일하는 유일한 조직”이라며, “미국은 (앞으로도) 이 중요한 일을 계속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WHO의 부실 대응으로 우한폐렴 사태가 확산했다”며, 이 기구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WHO의 최대 후원국으로서 연간 4억~5억 달러(4864억~6080억원)를 지원하는데도 WHO가 중국 편향적인 자세를 취해 왔다고 비판했다.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공화당 론 존슨 의원도 전날 주요 감독 위원회가 우한폐렴 대유행의 발원과 WHO의 우한폐렴 대처 등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우한폐렴 사태에서 중국 외 최대 인명 피해국인 만큼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과 WHO에 책임을 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이날(16일) 미국 백악관은 16일 주요 7개국(G7) 화상정상회의 후 성명을 통해, “이번 회의에서는 우한폐렴 팬데믹에 대한 WHO의 투명성 부족과 만성적 부실 관리가 주로 거론됐다”며,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개혁 절차를 촉구하는 요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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