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호주 외교장관이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를 제외한 중국에 대한 독립 조사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전날 우한폐렴 팬데믹(대유행)과 관련해, 중국의 초동 대응에 대한 독립 조사 필요성을 제기한 마리스 페인 외교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미국, 독일, 프랑스 등에 협력을 구했다.
페인 장관은 19일 공영방송 ABC에 출연해, “중국은 우한폐렴 발생 초기, 관련 정보를 은폐 및 축소해 전 세계 재앙을 초래했다”며, “중국에 대한 독립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조사에서 WHO는 제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WHO가 우한폐렴 사태에 대해 노골적인 친중 노선을 취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20일, ‘미국의 흉내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한폐렴 책임론으로 중국과 대립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은, WHO의 친중 행보를 비난하며 이 기구에 대한 조사와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세계 최대 WHO 지원국으로, 지난해에는 WHO 총 예산의 약 15%에 해당하는 4억달러(약 4864억원)를 지원했다.
모리슨 총리는 21일 브리핑에서 페인 장관의 제안을 공식 지지하며, 이번 제안은 중국을 비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한폐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수집을 위한 것인 만큼 중국이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주 의회도 페인 장관의 제안을 지지했다. 페니 웡 상원의원은 “동맹국과 세계 각국에 이번 독립조사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팀 윌슨 하원의원은 WHO의 친중 행보를 지적하며, “WHO는 공중보건 문제보다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 측에 따르면 모리슨 총리는 미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과 전화 통화를 통해 우한폐렴 사태에 대한 국제 조사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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