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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탄압으로 갈등 중인 中·스웨덴... 反中 정서 확산으로 양국 도시 간 재매 결연 취소

김주혁 기자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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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웨덴 국적 홍콩 출판업자인 구이민하이 [사진=온라인커뮤니티]


[SOH] 중국의 고압적 외교로 스웨덴 내 반중 정서가 커지면서 양국 도시 간 자매결연이 잇따라 취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과 중국 간 갈등은 스웨덴 국적 홍콩 출판업자인 구이민하이(桂敏海·55)에 대한 중국의 탄압이 계기가 됐다.


중국에서 태어나 스웨덴으로 귀화한 구이민하이는 2015년 말 중국 정부가 금서로 지정한 책을 홍콩에서 판매했다가 실종됐으며, 이후 중국 당국에 의해 구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양국은 그의 구금을 두고 지난 수년간 갈등을 빚어왔다.


국제 문인단체인 펜(PEN) 스웨덴 지부는 지난해 11월 중국에 구금 중인 구이민하이에게 언론 자유를 위한 활동을 이유로 ‘투홀스키상’을 수여했다. 수상식에는 아만다 린드 문화부장관이 참석했다.


투홀스키상은 1930년대 나치 독일을 피해 스웨덴에 망명한 독일 작가 쿠르트 투홀스키의 이름을 딴 상으로, 모국에서 박해와 위협을 당하거나 망명 생활을 하는 작가나 출판업자에게 주어진다.


이에 대해, 중국의 구이충여우(桂從友) 주스웨덴 대사는 “일부 스웨덴인들이 중국인의 감정과 중국의 이익을 손상시켰다. 이에 대한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구이 대사는 지난 1월에도 스웨덴 국영 TV(SVT)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 기자가 중국 취재 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중국에 관한 잘못된 보도 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해 취재 제한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스웨덴 외교부는 같은 달 21일 구이 대사를 초치해 그의 발언에 대해 항의했다.


스웨덴에 대한 중국의 고압적 태도로 중국에 대한 스웨덴 국민들의 반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스웨덴 국민들의 대중 감정조사에 따르면, 약 70%가 중국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웨덴 언론에 따르면, 린셰핑을 포함한 지방 도시들은 중국의 지방 도시와 맺은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있다. 린셰핑 시의회 의장은 “우리는 중국과의 정치적 접촉을 모두 끊고 있다. 이는 중국 대사관의 스웨덴 정부에 대한 위협 때문”이라고 말했다.


린셰핑은 또한 올해 12월 예정된 중국 광둥성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중부 도시인 달라나시도 코로나19(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과의 자매결연을 취소하고, 후베이성과의 민주화에 관한 협력 관계도 취소했다.



김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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