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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폐렴 가짜뉴스 유포 지적한 EU 보고서... 中 압력에 삭제

디지털뉴스팀  |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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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OH 자료실]


[SOH] 코로나19(우한폐렴)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자국에 유리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유럽연합(EU)의 특별보고서 내용이 중국의 압박으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EU 관련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 등에 따르면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EEAS)은 지난 24일 (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가짜뉴스 관련 특별보고서를 일부 공개했다.


EEAS는 “당초 보고서 초안에는 중국 정부가 비밀작전을 통해 의도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중국의 압력으로 해당 내용이 통째로 삭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거짓 보고서와 허위 정보가 확산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누군가에 의한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EEAS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다양한 지역에서 미국과 EU 등을 향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있다.


이 보고서가 지난 21일 발간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개입하면서 보고서 공개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보고서 발간을 막기 위해 베이징 주재 EU 관계자들과 접촉해 잇단 압박을 가했다.


이들은 “보고서가 당초 초안대로 발간된다면 중국과 EU와의 관계도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고서 초안에는 “중국이 코로나19 책임을 회피하고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조직적인 가짜뉴스 유포 활동을 진행했으며, 이와 관련된 중국의 비밀작전도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고서는 당초 예정됐던 지난 21일에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의 선임 보좌관인 에스테르 오소리오가 보고서 발간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사흘 후인 지난 24일 공개된 보고서에선 중국 정부 관련 내용이 통째로 삭제됐다.


보고서는 가짜뉴스가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활동과 연관돼 있다고 했지만 누구의 소행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유랙티브닷컴은 중국 정부의 압박에 따른 보고서 수정이 EU 외교관들 사이에서 분노와 좌절을 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EU의 두 번째 교역국으로, 지난해 양국의 교역 규모는 7500억달러에 달한다. 독일 자동차 기업들과 유럽 각국의 농업 분야가 대중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 한국경제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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