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테드 크루즈 미국 상원위원이 헐리우드 영화사들이 중국의 검열을 받아들인 데 대해 국방부 등 공공기관의 협력을 중단하는 법안을 제출한다.
크루즈 의원은 SNS에서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의 검열을 받아들인 미 영화사에 대해, “헐리우드는 수익 증가를 위해 장기간 중국 (공산당)의 영상 검열과 프로파간다에 협력해 왔다”고 비판하고 통칭 ‘스크립트법 (Stopping Censorship Restoring Integrity Protecting Talkies (SCRIPT) Act)’을 제출해 “영화 관계사가 정부의 협력과 중국의 이익 중 선택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FOX 뉴스에 따르면, 헐리우드 영화사들은 보다 치밀하고 박력있는 전투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미 국방부의 협력을 받아왔다. ‘트랜스포머’, ‘진주만’, ‘아마겟돈’, ‘미드웨이’, ‘아이언맨’ 등이 그 예다.
중국의 영화 흥행 수입은 지난 10년간 급상승했다. 중국 공식 발표에 따르면, 중국 영화시장은 2019년 92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10년 전의 10배에 해당된다. 중국 영화시장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크고 곧 1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헐리우드는 이 대형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 중국 공산당의 검열을 따랐다.
또한, 헐리우드 영화사 대부분은 중국 영화 제작자에게 공동 투자를 요구하고 중국에서 공개할 것을 약속했다. 중국 영화 제작자 역시 M&A나 합작 사업을 통해 영화관 운영과 영화 제작 관련 업체를 매수함으로써 헐리우드 영화 관계사의 자본에 깊이 연관돼 있다. 따라서 헐리우드 영화 관람자는 부지불식간에 중국 공산당의 프로파간다의 일부를 관람하게 된다.
워싱턴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헤리티지 재단의 티모시 더샤(Timothy Doescher) 부대표는 2019년 11월 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헐리우드 영화는 중국 시장 내 수익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처음부터 영화를 중국 내 방영을 염두에 두고 만드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재단의 마이크 곤잘레스(Mike Gonzalez) 수석 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검열관은 영화사 측에 △중국을 독재국이 아닌, 다른 선진국과 미찬가지로 자유와 존엄이 있는 나라로 표현할 것 △인권과 종교박해 문제, 분쟁 중인 영토, 대만, 홍콩에 관한 문제는 취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다.
이에 대한 한 예로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해 디즈니가 배급한 히어로물 ‘닥터 스트레인지’는 원작 만화에서 나오는 티베트의 노스승을 영화에서는 켈트족의 노스승으로 변경했다.
크루즈 의원은 4월 중순 스크립트법과는 별도로 중국 매체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의 규칙을 무시하고 ‘프로파간다’를 미국 관람자가 시청하게 하는 것을 막는 법안을 발표했다.
그는 의원은 24일 워싱턴 프리 비컨(Washington Free Beacon) 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은 매년 수십억 달러를 들여 언론사를 매수해, 정보전을 전개하고 프로파간다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주의 체제의 불편한 진실에 흰 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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