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소속 학생단체 지도자들이 최근, 미국 정부에 미국 내 모든 공자학원의 폐쇄와 미국 대학 내 중국 공산당(이하 중공)의 영향력 제지를 요구하는 공동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비영리 단체 ‘아테네 연구소(Athenai Institute)’가 지난 13일 발표한 공개서한은, 중공이 ‘미국 대학에 공자학원을 설치해 미국과 세계 대학 내 여론을 강요, 통제하려 했고, 이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규정했다.
협회는 서한을 통해 미 정부에 미국 내 모든 공자학원을 신속히 영구적으로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이 서한은 양당 학생단체 지도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청년단체인 ‘대학 공화당 전국 위원회’는 SNS에 발표한 공개서한 지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대학에 강한 메시지를 보낸다. 중공의 자금으로 운영되는 공자학원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 대학의 학문 자유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공개서한 발기인 중 한 명이자 아테네 연구소 회장인 미국 가톨릭 대학의 로리 오코나 씨는 미국의 소리방송(VOA)에, “미국 전역에서 양당 학생단체를 포함해 많은 지지를 얻은 것은, 미국 젊은 세대가 중국 공산당의 영향을 우려하고 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공자학원은 중국 교육부의 하부조직인 국가 한어 국제 홍보지도 소조 판공실(漢弁)이 관할하고 있다.
최근 북미에서는 학부모와 교직원의 반대로 몇 군데의 공자학원이 폐쇄됐다. 또한 벨기에 정부는 공자학원 대표가 스파이 행위를 했다며 유럽 26개국에 8년간 입국금지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전미 학자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아직 약 81개의 공자학원이 운영되고 있다.
에리카 켈리 미 대학 민주당 버지니아주 위원장은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켈리 씨가 다니는 조지 메이슨 대학에 있는 공자학원은, 중국 문제 전문 교수의 학술활동을 방해하고, 티베트와 신장 위구르 문제 관련 행사도 중단시켰다.
이에 대해 켈리 씨는 공자학원이 미 대학의 학술과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중국인 학생들을 불안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공개서한은 모든 공자학원의 항구적인 폐쇄 외, 중국 대사관의 선전과 시위 소집 금지, 중국 정부의 자금 제공 금지 등을 제안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