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설계 및 성능 취약’을 이유로 중국산 일부 N95 마스크에 대한 재사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A는 이날 "미 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일부 중국산 마스크는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는 있으나 재사용은 부적합하다"고 밝혔다.
FDA는 앞서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긴급 사용을 허가하고, 의료용 N95 마스크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하지만 NIOSH의 조사에서 중국산 일부 마스크의 품질이 기준 미달로 확인되면서 기존의 ‘마스크 재사용 기준’을 수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5일에는 미국 법무부가 가짜 N95 마스크를 판매한 한 중국 업체를 고소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지난 4월 자국에 가짜 N95 마스크 50만장을 판매한 중국 마스크 제조사 ‘금년인쇄포장공사’를 고소했다.
법무부의 고소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사 마스크가 N95 기준을 충족하며, NIOSH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으나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N95 마스크는 1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입자를 95% 걸러내야 하지만 실제로 이 업체의 제품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이 업체는 미국에 약 50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해 10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한 미 연방수사국(FBI) 측은 이날 성명에서 ”이번 고소장에 제기된 혐의들은 이 업체가 미국 시민의 안전을 노골적으로 무시했다는 것을 뜻한다. 수사가 없었다면 피고인들은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응급구조원과 병원 직원들, 질병과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직접적인 위험에 처하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FDA는 지난 7일 품질 미달을 이유로 중국산 마스크 60여종의 수입 승인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출이 허용되는 중국 마스크 업체는 약 80곳에서 14곳으로 크게 줄었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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