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중국이 체코 정계에 대한 영향력 강화를 꾀하는 가운데, 반중 인사로 알려진 밀로스 비스트르칠(Milos Vystrcil) 체코 상원의장이 오는 9월 초에 대만을 방문하겠다고 그의 방문이 실현될 경우 체코의 현직 의장의 최초 대만 방문이 된다.
9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비스트르칠 의장은 대만 입법원 여우시쿤(游錫堃) 의장의 초청에 대해, 8월 30일부터 9월 5일까지 대만을 방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상원의원을 포함해 체코 경제계 등의 대표자도 동행할 예정이다.
체코에서는 지난 1월, 야로슬라프 쿠베라(Jaroslav Kubera) 전 상원의장이 오는 7월 대만 방문을 앞두고 급사했다. 이에 대해 쿠베라 전 의장의 부인은 4월 27일 체코 매체에 “남편은 대만 방문을 결정한 이후 중국 대사관으로부터 여러 차례 협박을 받았다”며, 사망 전까지 그로 인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비스트르칠 의장은 지난 2월 쿠베라 전 의장의 후임으로 선출됐다. 지난 6일 발매된 체코잡지 ‘Reflex’에 따르면, 중국은 비스트르칠 의장이 대만의 초청 수락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방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체코 상원은 지난달 5월 20일, 찬성 50표, 반대 1표로 의장의 대만 방문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에 대해 대만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비스트르칠 의장의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구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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