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치명적인 전염력으로 전 세계를 강타한 우한폐렴(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도록 변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 등에 따르면 최혜련 미국 플로리다 스크립스 연구소 연구원팀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시 이용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난 사실을 발견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란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활용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에서 구형 구조 표면에 붙어있는 돌기형 구조를 가리킨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3개의 실험을 통해 “D614G라고 불리는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의 숫자를 5배 더 증가시켜 바이러스의 체내 침투를 더 용이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최혜련 연구원은 “돌연변이가 있는 바이러스가 없는 바이러스에 비해 거의 10배 더 감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논문 사전 출판 사이트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 12일자에 발표돼 다른 과학자들의 검토(피어 리뷰)를 기다리고 있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생기면 대응 전략을 세우거나 방역, 백신 개발에 어려움이 가중돼 과학자들은 여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5월 영국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 연구팀도 스파이크 단백질에 일부 변이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bioRxiv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전 세계에서 5000건 이상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를 연구한 분석 결과 지금까지 스파이크 단백질에 2종의 변이가 발견됐다”며 “그 결과 인체 침투에 관여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로스앨러모스국립연구원의 연구팀도 지난 4월 D614G 변이가 유럽과 미국에 퍼진 가장 일반적인 변종이 됐다며 bioRxiv에 ‘긴급한 우려’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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