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H] 미 펜실베이니아 대학 산하의 외교 공공관계 단체인 펜 바이든 센터()가 중국으로부터의 받은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을 공개하지 않아 윤리단체가 미국 교육부에 조사를 요구했다.
윤리를 감시하는 비정부단체(NPO)인 국가법률정책센터(National Legal and Policy Center, NLPC)는 지난달 21일, 바이든 센터가 지난 3년간 ‘중국으로부터 받은 7000만달러 이상의 자금 중 2200만달러를 익명’으로 처리했다며, 이에 대한 정보 공개와 조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문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바이든 센터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설립한 공공정책 제안 조직으로, 2017년 1월에 설립이 발표되어 2018년 2월에 운영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펜실베이니아 대학이 아닌 워싱턴 D.C.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의 안토니 브린켄(Antony Blinken) 전 국무부 차관 등이 운영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스티븐 매카시 대변인은 NLPC가 조사를 요구하는 문서를 교육부에 전달한 것을 확인했지만 이번 의혹에 대해서는 완전히 부인했다.
공식 기록에 따르면, 바이든 센터는 개설 이래 중국으로부터 ‘익명’으로 처리된 고액의 기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에도 총 1450만달러의 익명 기부를 받은 바 있다.
미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미국의 대학은 해외로부터 25만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받을 경우 정부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NLPC의 폴 카메나 변호사는 미 방송국 OAN과의 인터뷰에서 “NLPC는 펜실베이니아 대학과 바이든 센터에 대해 과거의 모든 증여와 계약 사본을 공개하고, 장부도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는 최근 중국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국내 대학과 교수들에게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이 미국의 기술과 지적 재산을 입수하기 위해 연구자를 후한 조건으로 끌어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교육부는 외국으로부터의 기부에 대한 보고가 늦었다는 이유로 하버드 대학과 예일대학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하버드 대학의 화학 및 화학생물학 학부의 찰스 리버 학부장은 중국의 ‘천인계획(해외 고급 인재 유치계획)’에 참여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아 체포되었다.
김주혁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